<앵커> 한화석유화학이 2차 전지 사업에 본격 진출합니다. 내년 10월까지 2차 전지 핵심소재인 양극재 생산 공장을 짓고 양산에 돌입합니다. 나아가 추가 기술 확보를 통해 2차 전지 팩 사업에도 뛰어든다는 포부입니다. 김성진 기자입니다.
<기자> 한화석유화학이 미래 먹거리로 2차 전지를 선택했습니다. 한화석화는 2차 전지 핵심 소재인 양극재 사업 추진을 위해 이미 전담팀을 신설을 마쳤습니다. 또 내년 10월까지 울산 2공장에 중대형 2차 전지 양극재로 사용되는 LFP(LiFePO4, 리튬 인산 철) 생산 공장을 건설합니다.
연산 600톤 규모의 시험 라인으로 앞으로 3천억원을 투자해 양극재 생산능력을 2015년에는 1만2천톤까지 확대할 계획입니다. 이는 하이브리드 자동차(HEV) 240만대에 2차 전지를 공급할 수 있는 양입니다.
양극재는 2차 전지에서 30% 비중을 차지하는 핵심소재로 순간 전력을 내거나 전력을 오래 저장하는 기능을 갖고 있습니다. 특히 LFP는 코발트를 쓰는 기존 양극재와 달리 철을 주원료로 해 가격 뿐 아니라 친환경 측면에서도 경쟁력이 앞섭니다.
한화석화는 자체 개발한 LFP 양극재에 대해 국내외 2차 전지 업체와 성능 평가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LFP가 본격 양산될 경우 2020년까지 양극재 시장은 7천억원 이상 커질 것으로 전망합니다.
나아가 양극재에 만족하지 않고 다른 기술도 확보해 삼성SDI, LG화학처럼 2차 전지 팩 사업에도 진출한다는 포부입니다.
<인터뷰> 홍기준 한화석유화학 사장
“양극재 사업에서 한화석화가 빅플레이어가 될 것이라 생각한다. 양극재가 2차 전지에서 30% 비중을 차지하는 만큼 다른 공정도 스터디해서 2차 전지 쪽에도 진출 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한다.”
앞으로 2차 전지는 태양광과 탄소나노 튜브와 더불어 한화석화의 새로운 미래 먹거리로 자리매김할 전망입니다.
WOW-TV NEWS 김성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