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예산안 연말 처리"

입력 2009-11-24 14:21
수정 2009-11-24 14:25
<앵커> 여당이 내년 예산안 연내 처리 목표를 밝혔습니다. 야당도 거부해왔던 4대강 예산 심사를 시작하기로 했습니다. 최은주 기자입니다.

<기자> 정기국회 회기내 예산안 처리 계획을 밝혔던 여당이 야당의 공세에 연말 처리로 한발 물러섰습니다.

심재철 국회 예산결산특위 위원장은 한 라디오 인터뷰에서 예산안 처리 최종시한을 묻는 질문에 법정처리시한인 12월 2일이나 정기국회 마지막 날인 12월 9일도 맞추기 힘들 것 같다며 "연말로 밀려가지 않을까 싶다"고 답했습니다.

연내 예산 처리를 위해선 늦어도 이달말 예결특위가 가동되어야 한다고도 말했습니다.

여당이 연내 처리를 위한 마감시한을 설정하며 단독처리도 불사하겠다고 나선 가운데 4대강 심사거부를 고수해왔던 야당도 ''역풍''을 고려해 입장을 바꿨습니다.

민주당은 4대강 예산 자료 문제를 이번주까지 마무리짓고 조만간 국토위와 예결위 일정을 결정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심의가 시작되더라도 야당이 심의과정에서 4대강 사업 예산을 대폭 삭감하겠다는 입장이기 때문에 예산안 처리에 속도를 내긴 힘들어 보입니다.

여야가 협상 테이블에 마주 앉기까지 힘을 많이 빼고 있지만 본격적인 힘겨루기는 예산심의 과정에서 점화할 전망입니다.

WOW-TV NEWS 최은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