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융복합의 흐름이 기업들의 경영에서도 자리를 잡아가고 있습니다.
이업종간 결합은 이제 단순한 마케팅을 벗어나 합작사 설립이나 신기술 개발까지 그 영역이 확대되고 있습니다.
최진욱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명품은 명품끼리 통한다"
삼성전자가 LED-TV를 BMW 매장에 설치해 공동으로 마케팅을 펼치는 이유입니다.
삼성전자는 BMW코리아와 함께 5세대 7시리즈 최상급 모델인 ''뉴 760Li''과 ''파브 LED TV''를 함께 홍보해 브랜드 효과를 극대화 했다고 밝혔습니다.
현대차와 KT도 함께 마케팅 활동을 전개하고 있습니다.
두 회사는 고객이 KT의 유무선 서비스에 가입할 경우 현대차의 차값을 할인하는 방식으로 고객들을 끌어모으고 있습니다.
그동안 자동차회사는 주로 카드사와의 제휴를 통해 차값을 깎아줬지만 통신사를 통한 할인도 큰 호응을 얻으면서 양사는 마케팅 범위를 확대할 방침입니다.
이처럼 완전히 다른 업종간 협력을 통한 장벽 허물기가 빠르게 진행되고 있습니다.
사회 전체적으로 융복합이 큰 트렌드로 자리잡으면서 기업간 손맞잡기에도 그 영역이 사라지고 있는 것입니다.
업종간 결합은 단순한 마케팅을 벗어나 보다 고도화 되고 있습니다.
최근 대기업들은 미래 신성장 동력 산업을 찾으면서 합작기업을 제한하지 않고 있습니다. 서로에게 도움만 된다면 ''적과의 동침''도 이젠 옛말이 되었습니다.
기업의 핵심역량이라고 할 수 있는 기술과 인력의 교환도 융합이라는 이름 아래 자유롭게 오가고 있습니다.
다만 기업간 결합이 더욱 활성화 되기 위해선 법적,제도적 정비와 기업들의 보다 적극적인 협력자세가 필요하다는 지적입니다.
''개방''이 전제되지 않은 기업간 협력은 단명할 수 밖에 없고, 이를 제도가 뒷받침하지 못하면 기업들의 의지를 꺾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WOWTV NEWS 최진욱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