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중공업은 오늘 거제조선소에서 제작한 2.5메가와트(MW)급 풍력발전설비 1호기를 미국 시로(Cielo)사에 인도해 ''국내 풍력발전 설비업계 최초의 해외수출''로 기록됐다고 밝혔습니다.
이번에 인도한 설비는 직경 90m의 날개부분(블레이드)과 기둥인 80m의 타워, 엔진실 등 총중량 300톤에 달하는 세계최대급 육상용 풍력발전기로 내년 1월 미국 텍사스에 도착해 설치와 시운전을 완료하고 4월부터 본격 가동에 들어갑니다.
2.5MW급 1기는 약 940여 가구가 사용가능한 전력을 생산할 수 있습니다.
삼성중공업은 이번 발전설비의 성공적 인도로 신재생에너지 붐에 따라 풍력발전설비 업체들이 증가하고 있는 상황에서 1년여 만에 제품을 개발하고 풍력발전분야 최대시장인 미국진출까지 일거에 성사시킴으로써 사업성공 가능성을 입증했다는데 의미가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김징완 부회장은 "올해안에 남동발전이 주관하고 있는 ''영흥 국산풍력 상용화단지'' 조성사업에도 참여할 계획이며, 지난 35년간 조선과 건설 분야에서 쌓은 연관기술을 활용해 미국과 유럽의 상위 6개사가 90%
이상을 점유하고 있는 풍력시장에서 조기에 선두업체로 진입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