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사 상반기 순익 113% 증가

입력 2009-11-19 09:18
국내 증권사들의 2009 회계연도 상반기(4~9월) 실적이 크게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금융감독원이 국내에서 영업 중인 61개 증권사의 2009 회계연도 상반기 실적을 잠정 집계한 결과 당기순이익은 1조8천586억원으로 작년 동기의 8천713억원보다 113.3% 급증했습니다.

금감원은 글로벌 금융위기가 회복세를 보이면서 주식거래대금이 증가하고 수탁수수료가 크게 늘어나 증권사들의 수익성이 개선됐다고 분석했습니다.

주가 상승으로 자기매매 수지도 3천37억원 손실에서 2천384억원 흑자로 전환했고, 채권 보유 확대 등으로 금융 수지도 1조6천438억원으로 15.9% 증가했습니다.

상반기 순이익은 대우증권이 1천870억원으로 1위를 차지했고, 한국투자증권(1천394억원), 하나대투증권(1천375억원), 삼성증권(1천373억원), 동양종금증권(1천301억원)이 뒤를 이었습니다.

반면 비엔지증권과 ING증권, 한맥투자증권, 바로투자증권, 애플투자증권, KTB투자증권, 비엔피파리바, KB투자증권, 에이비엔암로 등 총 9개사는 순손실을 기록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