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정부의 온실가스 감축 계획으로 인해 에너지 사용이 많은 산업체들은 상당부분 타격을 입을 전망 입니다. 업계에선 산업별 특성이 감안되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국승한 기잡니다.
<기자> 정부가 온실가스 감축 계획안에 대해 산업계는 너무 급격하다며 부담스러워 하고 있습니다.
특히 에너지를 상대적으로 많이 쓰는 철강업계는 온실가스 감축이 불가피한 일이지만, 업종별 특성에 따른 차등을 둬야 한다는 입장 입니다.
철강업계 관계자는 "그동안 정부에 업계 입장과 의견을 전달했지만 전혀 반영되지 않았다"면서 "발전과 제철 같은 에너지 다소비 업종에 대해서는 특수성을 감안해 합리적인 세부방안이 나와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정유·화학업계는 정부의 온실가스 감축이 원가 부담으로 작용해 세계 시장에서의 경쟁력 약화를 초래할 수도 있다고 우려하고 있습니다.
정유업계 관계자는 "중국과 인도, 중동 국가와 같은 신흥공업국이 온실가스 의무를 지지 않는 상태에서 우리나라만 그 의무를 부담하면 고스란히 국민의 몫으로 돌아올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정부 규제가 현실화하면 공장의 신증설이 더욱 어려워져 국가의 중장기적 경제성장에도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현재 원유, 나프타 등 기초석유화학 원료의 대외 의존도가 높은 국내 석유화학업체들은 에너지 절감, 공정 효율성 등에 있어 이미 세계 최고 수준에 도달한 상태.
따라서 단순 규제보다는 산업단지의 여러 회사가 통합해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는 프로젝트를 만들어야 한다는 지적 입니다.
WOW-TV NEWS 국승한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