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KB금융지주 회장 선임 작업이 본격적으로 시작됐습니다.
오는 20일 후보군을 10명 이내로 압축해 이르면 연내 새 회장을 선임할 것으로 보입니다.
신은서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KB금융지주 회장 선임작업이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KB금융지주는 오늘(13일) 오전 사외이사 9명으로 구성된 회장추대위원회 첫 회의를 열고 조담 현 이사회 의장을 위원장으로 선임했습니다.
이와 함께 강정원 KB지주 회장대행 및 국민은행장을 포함한 21명의 회장후보 명단도 회추위에 공개됐습니다.
후보군은 KB지주가 자체적으로 업데이트하는 기존 후보풀에 헤드헌터와 사외이사 추천분을 더한 50명에서 중복과 자격미달을 제하는 방식으로 압축됐습니다.
이 과정은 이사회 산하 평가보상위원회가 관활했습니다.
위원장 선임과 후보풀 구성이 마무리됨에 따라 회추위는 오는 20일 2차 회의를 열고 후보군을 10명 이내로 압축할 예정입니다.
후보 압축은 가중치를 부여한 복수투표 방식으로 진행됩니다.
이후 인터뷰 등을 거쳐 1명의 후보를 이사회에 추천하면 최종 선임이 이뤄집니다.
조 담 회추위 위원장은 이사회내 조속한 체제 정비가 필요하다는 공감대가 형성돼 있다며 가능한 연내 새 회장 선임을 마무리하겠단 입장입니다.
<인터뷰> 조담 KB금융지주 회장추대위원회 위원장
"연내 회장 선임을 했으면 좋겠습니다. 2010년은 금융권에서 중요한 한 해가 될 것입니다. 향후 KB금융의 운명을 가름하는 중요한 해가 될 것으로 보고 있기 때문에 체제를 조속히 정비를 해야 한다고 보고 있습니다."
현재까지 금융권에서는 강정원 KB국민은행장이 가장 유력한 후보로 떠오른 가운데 김병기 전 삼성경제연구소 사장과 이철휘 캠코 사장, 김석동 농협경제연구소 대표 등도 거론되고 있습니다.
KB금융지주 정기 이사회는 다음달 중순으로 예정돼 있어 이르면 연내 조직 정비가 완료될 것으로 보입니다.
WOW-TV 뉴스 신은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