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최근 IPO 주관사를 선정한 대한생명과 미래에셋생명이 본격적인 상장 준비에 착수했습니다. 두 회사 모두 내년 1-2월께 상장예비심사를 청구하고, 7-8월께 증시에 상장한다는 계획입니다. 박병연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대한생명과 미래에셋생명이 상장 준비 작업을 서두르고 있습니다.
대한생명은 지난 9월 그동안 증시 상장에 걸림돌이 됐던 정관을 개정한 데 이어, 지난 3일에는 대우증권과 우리투자증권 등 국내외 증권사 6곳을 상장 주관사로 선정했습니다.
대한생명은 비록 생보사 상장 1호는 놓쳤지만 상장 2호 만큼은 미래에셋생명에 내줄 수 없다고 보고 상장절차를 최대한 서두르고 있습니다.
대한생명은 내년 초 상장예비심사 청구에 앞서 주식분산요건 충족을 위해 조만간 우리사주조합을 결성하고, 사주 배정을 실시할 예정입니다.
대한생명은 또 상장전 회사명을 한화생명으로 변경하는 방안도 신중히 검토하고 있습니다.
미래에셋생명 역시 지난 4일 삼성증권과 씨티그룹글로벌마켓증권을 상장 주관사로 선정하고 본격적인 상장절차에 착수했습니다.
미래에셋생명은 대한생명처럼 사주조합 결성이나 사명변경 등의 절차를 거칠 필요가 없어, 내년 상반기 상장도 가능한 상황입니다.
미래에셋생명은 그러나 생보사 빅3 중 하나인 대한생명 상장 이후로 상장시기를 늦추는 방안을 신중하게 검토하고 있습니다.
상장 주관사 선정을 위한 프리젠테이션을 대한생명보다 먼저 실시했지만 결과는 더 늦게 발표한 것도 이 같은 이유 때문이라는 분석입니다.
한편 대한생명과 미래에셋생명이 내년 증시에 상장하면 보험업종 전체 시가총액은 30조원 규모로 늘어나, 은행(21조원)과 증권(24조원)을 제치고 금융업종내 1위로 부상하게 됩니다.
WOW-TV NEWS 박병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