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우리나라가 OECD 국가 가운데 가장 먼저 경제 회복을 보이면서 얼어붙었던 외국인 직접 투자도 다시 활기를 띄고 있습니다. 과거 치고 빠지는 철새 외국인 투자가 많았던 만큼 앞으로 정부는 고용 창출 효과가 큰 서비스 산업을 중심으로 질 높은 투자 유치에 주력할 방침입니다. 김성진 기자입니다.
<기자> 코트라가 주최한 외국인 투자 포럼입니다. 상하반기 두 번 열리는 행사지만 냉냉했던 상반기와는 분위기가 다릅니다. 최근의 경기 회복을 반영하듯 16개국 164개 업체가 참여해 만원을 이뤘습니다. 2007년 이후 최대 규모입니다.
투자 분위기도 달라졌습니다. 참가 외국인 투자자를 대상으로 2010년과 2011년 해외 투자를 계획에 대해 조사한 결과 무려 70%가 투자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상반기 39%만 투자 계획을 세웠던 것을 감안하면 온도차가 큽니다.
정부 역시 OECD국가 가운데 가장 먼저 경제 회복에 나서면서 외국인 투자 유치에 자신감을 회복했습니다.
<인터뷰> 조환익 코트라 사장
“한국은 최우선 정책으로 저탄소 녹색성장, 지식기반 서비스, IT융합 산업, 의료 기술 그리고 한류 문화와 콘덴츠 산업을 육성하고 있으며 이는 신흥시장으로 급격히 발전하고 있다.”
무엇보다 고부가가치인 서비스 산업에 외국인 투자자들이 몰려 눈길을 끌었습니다. 영국에서 스포츠 문화 엔터테인먼트 사업을 하는 NZ컨설팅은 경기와 무관하게 한국의 시장성을 높게 평가합니다.
<인터뷰> 나탈리 짐머만 NZ컨설팅 대표이사
“유럽과 한국간 비즈니스는 발전할 것이다. 앞으로 유럽 기업의 후원을 한국으로 끌어오고 확대할 계획이다. 유럽인들은 한국 시장에 많은 관심을 갖고 있고 투자는 물론 운영을 어떻게 할지 고심하고 있다.”
이처럼 외국인 직접 투자가 다시 온기를 띄고 있지만 정부는 투자 규모보다 질을 높이는데 주력할 방침입니다. 과거 치고 빠지는 철새 외국인 투자가 많았기 때문입니다. 이를 위해 고용 창출 효과가 큰 서비스 산업 등을 중심으로 집중 유치할 계획입니다.
올해 외국인 투자 규모는 125억달러로 예상됩니다. 정부는 내년에도 비슷한 수준을 유지하면서도 질 높은 고용 창출을 최우선 과제로 삼을 예정입니다.
WOW-TV NEWS 김성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