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직연금 시장 커진다

입력 2009-11-09 15:19
<앵커>

국내 퇴직연금 시장이 내년부터 본격적인 성장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됐습니다. 또한 확정된 퇴직금보다 운용을 통해 퇴직금을 더 받고자 하는 욕구가 커질 것으로 전망됐습니다.

보도에 김덕조 기자입니다.

<기자>

퇴직연금 제도도입 4년째를 맞은 현재

국내 퇴직연금 시장은 가입자수 148만명,

적립금 규모 9조1천억원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이는 우리나라의 빠른 고령화에 비하면 성장속도가 느리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하지만 내년 근퇴법이 시행되고, 퇴직보험이 폐지됨에 따라 내년 이후 큰 폭의 성장세가 기대되고 있습니다.

<인터뷰> 강창희 소장 / 미래에셋퇴직연금연구소

"현재 전 근로자의 19% 가입돼 있다. 내년부터는 퇴직연금에 대한 인식이 높아지면서 2020년에는 전근로자의 50%가 가입될 것이다"

국내 퇴직연금 시장구조도 글로벌 시장에 발맞춰 기존 확정급여형에서 확정기여형으로 바뀔 가능성이 제기됐습니다.

확정급여형은 퇴직금이 사전에 결정되는 것이고 확정기여형은 적립금을 운용해 그 성과를 퇴직금에 반영하는 구조입니다.



미국과 일본등 을 포함해 선진국들이 확정기여형으로 빠르게 전환하고 있어 확정급여형으로 편중돼 있는 국내 퇴직연금 시장의 변화를 예고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신세라 / 미래에셋퇴직연금연구소 연구원

"국회에서 신퇴직연금제를 조속히 통과시킬 필요가 있고 퇴직연금에 보다 많은 사람이 가입할 수 있도록 제도적 혜택을 주는 방인이 필요하다"

퇴직연금이 단순한 퇴직금 성격에서 벗어나 노후를 대비하는 보장시스템의 중의 하나로 탈바꿈하고 있습니다.

WOW-TV NEWS 김덕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