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유재한 한국정책금융공사 사장이 향후 구조조정 기업들의 매각에 인수 기업들의 신뢰도와 진정성 등도 중요한 고려점이 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자세한 내용 김치형기자가 전합니다.
<기자>
하이닉스, 현대건설 등 정책금융공사가 보유한 구조조정 기업들의 매각에 인수자의 신뢰도가 중요 변수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인터뷰> 유재한 한국정책금융공사 사장
“앞으로 국가 중요 산업들에 대한 매각은 가격도 중요하겠지만 인수자의 능력 그리고 진정성 등도 중요한 요소가 될 것”
정책금융공사가 출범한 이상 가격도 중요하지만 매각이 조금 늦어지더라도 장기적으로 국가 산업이 발전할 수 있는 방향으로 매각을 이끌어 가겠다는 것입니다.
인수자의 진정성이 자본의 국적을 의미하지는 않지만 그간 외국계 투자 자본들이 이른바 ‘먹튀’ 논란을 일으킨 만큼 이런 점을 중점적으로 고려하겠다는 의미입니다.
<인터뷰> 유재한 한국정책금융공사 사장
“다만 그간 외국자본은 인수 후 매각 등의 과정에서 여러 의구심을 일으킨 게 사실이다. 하지만 자본의 국적을 차별하지는 않는다.”
정책금융공사 출범과 함께 산업은행에서 이전 받은 주요 구조조정 기업은 하이닉스, 현대건설, 대우인터내셔널, SK네트웍스 등입니다.
산은지주 지분 100%를 보유한 정책금융공사 사장으로서의 입장도 밝혔습니다.
<인터뷰> 유재한 한국정책금융공사 사장
“산은지주에 대한 주주권한은 행사할 것이다. 하지만 경영에 간섭할 생각은 없다.”
산은지주 민영화에 대해서는 민영화를 위해 정책금융 기능을 분리해 금융공사를 설립하고 지주체제로 이제 막 출발한 만큼 매각 대상(산은지주)의 가치를 높이기 위한 작업이 먼저라고 언급했습니다.
유망 중소기업들에 대한 적극적인 지원 의지도 피력했습니다.
유재한 사장은 그간 대출이나 보증 등으로 지원하는 데 한계가 있기 때문에 재무적 투자를 비롯해 장기 대출 등의 실투자를 고려하고 있다고 언급했습니다.
WOW-TV NEWS 김치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