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브라질의 정부 대표단이 우리나라 반도체 생산 업체를 방문했습니다.
한국의 반도체 기술력을 직접 눈으로 확인하러 왔다고 밝혔습니다.
이기주 기자가 현장을 다녀왔습니다.
<기자>
Dr. Gadelha(가델리아) 브라질 과학기술부 차관과 Dr. Herique(엔리케) 과학기술국장 등 브라질 정부 대표단이 충남 아산에 있는 한 반도체 생산업체를 방문했습니다.
농산물이 수출의 40% 가량을 차지하고 있는 브라질이 반도체 분야를 본격 육성하기로 하면서 메모리 부문 세계 1위인 우리나라의 문을 두드린 겁니다.
따라서 이번 브라질 정부 대표단의 방문으로 한-브라질간 반도체 부문 협력이 가시화 될 가능성이 커졌습니다.
<인터뷰> Dr. Gadelha 브라질 과기부 차관
"최신설비와 최고의 과정으로 작업중인 라인을 와서 보니 확실히 이 회사가 브라질에 진출하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고, 진출하면 브라질의 경제가 성장하고 있기 때문에 좋은 성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합니다."
브라질 정부의 반도체 산업 육성 계획은 양국의 반도체 생산 기업 모두에게 긍정적일 것이란 평가입니다.
브라질 정부가 각종 세제 혜택과 인프라를 제공하기로 하면서 국내 기업들과 브라질 현지 법인간에 교류가 활발해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브라질 정부가 방문한 이 회사는 브라질 기업과 합작공장을 세우고 내년부터 양산에 들어갈 예정입니다.
<인터뷰> 최창호 하나마이크론 대표이사
"브라질에 필요한 컴퓨터 메모리 모듈과 휴대폰에 들어가는 IC를 현지 회사와 합작해서 내년 4월에 본격 양산해서 판매할 계획이고 앞으로 남미 각국에도 브라질을 통해 수출할 계획입니다."
남한 면적의 40배에 가까운 넓은 땅과 2억명의 인구를 가진 나라 브라질.
2014년 월드컵과 2016년 올림픽 개최를 앞두고 IT강국인 코리아 반도체 기업들에게 러브콜이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WOW-TV NEWS 이기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