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세권 분양에도 ''알짜 있다''

입력 2009-10-27 16:48
<앵커>

분양 열기가 갈수록 더해지면서, 수요자들의 고민도 더 커질 수밖에 없습니다.

젊은 청약자라면 서울 도심에 있는 역세권 단지들을 눈 여겨 보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이지은 기자가 전합니다.

<기자>

서울 중구 만리동에 모처럼 분양되는 아파트 단지의 모델하우스입니다.

84㎡ 한 평형으로만 180여 가구, 따져보면 물량은 적은 편이지만 사흘 만에 3천 명이 넘게 다녀갔습니다.

서울역 옆에 들어서다 보니 역세권 중에서도 역세권이라는 게 실수요자들을 계속 이끌고 있습니다.

<인터뷰> 최진욱 서울역 리가 분양소장

"내년에 착공하는 국제컨벤션센터 같은 개발 호재가 중구 지역에는 많다. 서울역 리가는 이런 중구 지역에 10년 만에 전 세대가 일반 분양되는 첫 아파트다."

오는 2014년 서울역 북부 역세권이 완공되고 만리동 재개발과 아현뉴타운 사업 등이 마무리되면 생활 여건은 더 좋아질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안으로는 뉴욕의 아파트를 그대로 옮겨 놓은 듯 한 평면 설계로 젊은 감각이 돋보입니다.

<인터뷰> 이은영 (44)

"실평형에 비해 조리있게 재미있게 구성된 것 같다. 평상시 봤던 평형에 비해 단조롭지 않은 것 같아 마음에 든다."

거실과 이어진 가족실은 자녀의 놀이 공간으로 따로 분리해 쓸 수 있고 화장실 대신 드레스룸을 늘릴 수도 있습니다.

분양가는 3.3㎡당 평균 1천899만 원, 도심에서도 역세권에 분양되는 단지 치고는 가격의 부담을 낮췄습니다.

<인터뷰> 함영진 부동산써브 실장

"역세권에 분양되는 단지들은 직주 근접이 가능하고 특히 환금성이 뛰어난 위치에 있는 편이다. 다만 일부 단지는 상한제가 적용되지 않아 3.3㎡당 2천만 원을 상회하는 만큼 잘 살펴야 할 것이다."

다음 달부터는 소위 더블역세권 지역에 분양을 앞둔 단지들이 유난히 많습니다.

3호선 도곡역과 분당선 한티역이 지나가는 역삼동 래미안 4차와 지하철 5호선 애오개역과 2호선 아현역에 가까운 마포 공덕 자이 등이 눈길을 끕니다.

다만 좋은 교통만큼이나 분양 가격이 만만치 않을 수 있어 꼼꼼히 따져볼 필요가 있습니다.

WOW-TV NEWS 이지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