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오늘 새벽 뉴욕 증시 마감 상황과 종목별 소식 알아보겠습니다. 권순욱 기자 연결합니다. 자세한 마감 시황 전해주시죠.
<기자> 오늘 새벽 뉴욕 증시는 이틀째 하락하면서 다우지수는 9천900선 마저 무너졌습니다. 기업들의 실적은 여전히 예상치를 넘어서는 수준이었지만, 은행주에 대한 투자의견 하향 조정과 정부의 주택세제지원의 단계적 축소 소식이 악재로 작용했습니다.
블루칩 중심의 다우 지수는 104포인트 하락한 9천867에 마감됐습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2포인트 내린 2천141을 기록했고,
대형주 위주의 S&P500지수도 12포인트 내리면서 1천66을 나타냈습니다.
첨단업종, 반도체와 소프트웨어, 컴퓨터 업종만이 소폭 상승한 반면 네트워크가 2.7% 비교적 크게 떨어졌고, 하드웨어와 텔레콤, 생명공학 업종도 1%대의 하락률을 기록했습니다.
전통업종은 모두 하락입니다. 은행업종이 4% 크게 떨어졌고, 항공과 화학, 철강과 자동차 등 대부분의 업종이 2%대의 하락세를 보였습니다.
이날은 특히 은행업종이 큰 폭으로 떨어지며 시장 하락을 주도했습니다. 로치데일증권의 리처드 보베 애널리스트가 주요 지역은행들의 투자의견을 강등한 점이 악재로 작용했는데요,
뱅크오브아메리카가 구제자금 상환을 위해 450억 달러의 자본조달에 나설 가능성도 언급하면서 은행주는 대체로 큰 하락세를 나타냈습니다.
미국 상원의 주택세제지원 단계적 축소 논의도 부담이 됐습니다. 상원은 생애 첫 주택구입자에 대한 8천 달러 세금공제 지원에 대해 내년까지 연장하는 대신 단계적으로 폐지하겠다고 밝혔는데요, 이에 따라 주택건설주가 부진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또 달러 반등으로 상품주가 약세를 이어간 반면 전날 깜짝 실적을 발표한 마이크로소프트는 투자의견 상향 조정에 힘입어 약세장속에서도 2.3% 강세를 기록했습니다.
지금까지 뉴욕증시 마감상황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