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 비즈니스와 결합하다

입력 2009-10-21 16:26
<앵커> 국내 유명 디자이너와 유망주들, 또 그들을 만나러 먼 곳을 찾은 해외 바이어들이 서울에 모였습니다. 한국의 디자이너들이 해외 바이어들과 만나는 접점, 그 현장에 유주안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기자> 올 가을로 19번째를 맞는 서울컬렉션, 지난해 서울패션위크로 이름을 바꾼 이 행사는 파리나 밀라노의 패션위크처럼 국내 패션가의 최대 행사로 자리 잡았습니다.

뉴욕 컬렉션의 필립 림, 런던 컬렉션의 리차드 니콜 등 해외 유수 디자이너의 참여는 높아진 국내 패션의 위상을 확인시켜줍니다.

이 행사의 가장 큰 역할은 디자이너와 국내외 바이어를 연결해주는 데 있습니다.

[인터뷰] 김성찬 서울패션위크 조직위원회

"경쟁력 있는 패션산업을 키우고 글로벌 브랜드를 키우기 위해 시장과 바이어 중심으로 행사를 준비했다. 비즈니스 없이는 패션도 없다고 생각하고 접근했다."

패션쇼와 함께 마련된 전시회에서 바이어들은 직접 옷을 만져보기도 하고 상담도 해봅니다.

[인터뷰] 모셰 아미르 호주 바이어

"뒤에 있는 드레스들을 구매하기로 계약을 했다. 나는 호주에서 신부복과 이브닝드레스 사업을 하고 있는데 저 제품들의 인기가 좋은 편이다."

이렇게 이뤄진 수출 계약은 지난 2008년 춘계행사 때 260만달러, 추계행사 때 280만달러를 기록했으며, 올해 춘계행사 때는 300만 달러로 늘었습니다.

수출이 늘면서 신진 디자이너가 새롭게 알려지기도 하고 국내 디자이너들의 해외 인지도도 높아지는 계기도 됩니다.

이 행사가 끝나고 나면 국내 대표 디자이너들은 뉴욕패션위크에도 참석할 예정입니다.

국내 패션의 해외진출이 본격화되길, 사업적 성과도 더 커지길 기대해봅니다.

WOW-TV NEWS 유주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