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북 지원 쌀 문제 해법아니다"

입력 2009-10-20 17:05
수정 2009-10-20 17:13
<앵커> 농림수산식품부에 대한 국회 농식품위의 국정감사에서 여야 의원들은 쌀 값 하락에 따른 대책을 마련하라며 질타를 쏟아냈습니다.

장태평 장관은 대북 지원이 쌀 값 문제의 근본적인 해결책은 아니라며 선을 그었습니다.

양재준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국회 농림수산식품위의 농식품부 국감에서는 쌀 값 안정 대책과 대북 쌀 지원 문제가 쟁점으로 부상했습니다.

국정감사에서 여야 의원들은 한 목소리로 잉여 물량 과다에 따라 하락하고 있는 쌀 값 안정을 위한 정부의 대책 마련을 촉구했습니다.

유성엽 의원(민주당)은 "정부가 쌀 생산량에 대한 예측이 지속적으로 틀렸다"며 근본적인 대책을 촉구했습니다.

이에 대해 장태평 농림수산식품부 장관은 쌀 값 하락에 대한 통계가 부정확했다고 말했습니다.

<인터뷰> 장태평 농림수산식품부 장관

"2008년도 쌀이 소진될 것으로 봤습니다. (수매)량이 미흡했던 것 같습니다. 새로이 농가에 들어오는 게 통계에 잡히지 않아 그렇게 된 것으로 보입니다."

장태평 장관은 쌀 값 하락을 막기 위한 대북 지원은 근본적인 해법은 아니라고 밝혔습니다.

조진래 의원(한나라당)은 "수매를 통한 시장격리로 쌀값 회복을 위해 노력하는 것은 바람직하지만 이는 사실상의 판매 연기를 선택한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조 의원은 평년보다 증가한 생산량과 증가하는 MMA 물량, 풀릴 가능성이 큰 시장격리 물량 등을 감안할 때 내년 쌀 값이 걱정된다고 우려했습니다.

국정감사에서 농식품부는 또, 올해안에 농협중앙회 사업구조 개편안을 완료해 2010년부터 사업분리가 시행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WOW-TV NEWS 양재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