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번 달 공식 출범을 통해 첫 발을 내딛은 LH, 한국토지주택공사가 오늘 (19일) 클린 청렴 선포식을 가졌습니다.
이지송 사장은 국민에게 신뢰 받는 공기업으로 거듭나기 위해선 청렴이 우선이라며 취임 후 처음으로 입을 열었습니다.
이지은 기자가 만났습니다.
<기자>
거대 공기업 LH, 한국토지주택공사의 수장이 된 지 한 달이 채 안 된 이지송 사장.
말 많고 탈 많던 통합공사에 취임한 뒤 첫 일성으로 ''으뜸 공기업''을 만들 것을 밝힌 이 사장은 청렴을 으뜸으로 꼽았습니다.
두 조직 간의 오랜 줄다리기를 끝내고, 이제는 하나된 윤리 경영으로 거듭나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인터뷰> 이지송 토지주택공사 사장
"제일 먼저 해야 할 일이 국민에게 다가가는 접경으로 신뢰를 회복하는 것이라고 생각했다. 그간 잃은 오명을 씻는 첫번째 과업이 청렴을 회복하는 청렴 선포식이다."
직원에 대한 재산 등록제를 확대하는 것은 물론 인사에 청렴도를 반영하고 향응을 처벌하는 부패 방지책도 검토 중입니다.
이렇게 보다 새로워진 모습으로 지금의 열악한 재무구조를 하루 빨리 바꿔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자산 105조 원, 하지만 부채 86조 원 중에 무려 55조 원에 달하는 금융부채는 공사의 발목을 잡고 있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이지송 토지주택공사 사장
"우리는 현재 엄청난 금융 부채를 안고 있다. 그래서 지금 준비하고 있는 것이 재무구조 개선 특별 위원회 구성이다. 빠른 시일 내 구성해서 재무구조를 낱낱이 살피고 해결하려 한다."
보금자리 주택 건설처럼 당장에 주어진 국책 사업뿐 아니라 LH만의 새로운 성장동력도 찾아나가겠다는 의지를 내비쳤습니다.
<인터뷰> 이지송 토지주택공사 사장
"해외 사업, 특히 새로운 신도시를 개발하는데 주력할 것이다. 또 요즘 정부에서 가장 중요하게 내세우고 있는 서민 보금자리 주택 사업을 위해 나름대로 경영 노하우를 살려 새로운 사업을 창출해 보려 한다."
국민들의 마음을 여는 공기업이 되기 이전에 직원들의 마음을 여는데도 더 힘쓰겠다고 이 사장은 덧붙였습니다.
<인터뷰> 이지송 토지주택공사 사장
"조직 안정에 꼭 필요한 것이 고용 안정이다. 고용 안정 없이 조직이 안정이 된다는 건 허구다. 구조 조정도 있어야 하고 조직도 안정돼야 하고 두 마리 토끼를 다 잡아야 한다."
조직 안정을 위해 원래대로 24%의 인력 감축은 불가피하지만 충격을 최대한 줄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습니다.
WOW-TV NEWS 이지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