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오늘 CEO초대석에서는 최근 세계 오일메이저 엑슨모빌과 초대형 계약을 성사시킨 성진지오텍 신언수 대표를 모셨습니다.
성진지오텍은 어떤 회사인가요? 간략한 소개 부탁 드립니다.
<신언수 성진지오텍 대표>
저희 성진지오텍은 울산에 위치하고 있으며1989년 설립되어 수출비중이 전체 매출 중 84%이상을 차지하는 수출중심의 기업입니다.
주된 사업은 현재, 전 세계 에너지 시장과 조선해양 시장공략을 목표로 초대형, 고중량의 대형설비 제조와 모듈화 사업에 주력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광양 액화천연가스(LNG) 복합화력발전소에 들어가는 폐열회수설비와 프랑스 시뎀사의 담수화 플랜트 사업에 참여하였으며 아랍에미리트에 국내 중견기업으로는 유일하게 초대형 담수발전 설비를 납품하였습니다.
이러한 사업을 통해, 지난해에는 총 매출 5,201억원을 달성하는 등 지금까지 총 8회의 수출탑을 수상했습니다.
또한, 최근에는 세계1위 오일메이저 기업인 엑슨모빌사와 오일샌드 플랜트용 모듈 공급계약을 통해 글로벌 에너지종합전문기업으로 도약했습니다.
<앵커>
지금도 잠깐 언급을 하셨는데요. 지난 10월 엑슨모빌과 모듈 공급계약을 맺으셨는데요.
국내 중견기업이 전 세계 오일메이저 기업과 계약을 체결한 것은 상당히 이례적이라고 생각되는데 구체적으로 어떤 내용인가요?
<신언수 성진지오텍 대표>
이번 계약은 오일샌드용 모듈 공급계약으로, 창사 이후 최대 규모입니다.
계약규모는, 지난해 매출의 5200억원의 55% 수준에 달하는 2,900억원 규모입니다.
이번 계약을 통해, 저희는 엑슨모빌이 현재, 캐나다 알버타주 포트 맥머리 인근 노천 오일샌드 광구에서 진행중인 역청 생산을 위한 모듈을 공급하게 됩니다.
먼저 1차로 공급하는 물량은 총 2만톤 규모 200기 이상의 모듈 설비입니다.
또한, 향후, 2020년까지 발주가 완료될 나머지 공사들도 추가로 확보할 가능성이 농후하며, 이에 예상되는 총 수주예상물량은 15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앵커>
최근 모듈사업에 대해 적극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는데, 모듈시장 규모와 사업 전망은 어떻게 보십니까?
<신언수 성진지오텍 대표>
모듈은 선박 운송의 장점을 살려 현장에서의 조립이 어려운 해상, 극한 지방 또는 인력의 수급이 원활하지 못한 지역 등 여러 가지 제약 조건을 극복할 수 있는 최선의 방법으로 각광받고 있습니다.
또한, 대량 유전의 경우는 해상에 플랫폼을 설치해 원유를 채취하고 다시 육상 정유 공장으로 운반하여 정제 과정을 거치지만, 중. 소형 유전의 경우는, 투자비에 비해 매장량이 적으므로 선박 위에 정유 공장을 건설하여 움직이면서 유전 개발을 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렇게 정유까지 할 수 있는 해상 부유 정유 공장 선박 건조 증가로 인한 모듈 제작 물량도 점차적으로 계속 증가되고 있는 추세입니다.
특히, 이번 모듈 방식은 플랜트 시설을 미리 모듈화 시킨 뒤 설치가 어려운 현장으로 운송하여 조립만 하면 되는 방식이기 때문에, 기존의 오일샌드 개발 방식이 스틱빌드 방식의 저효율 공법이었던 것에 비해, 향후 이 분야의 시장지배력을 강화하게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차세대 황금시장의 하나인 오일샌드 개발에 최적화된 모듈화 공법은 전세계 오일메이저의 생산경쟁력을 결정짓는 잣대로써 향후 당사의 미래를 보장하는 핵심기술이 될 것이라 생각됩니다.
또한, 이번 캐나다 오일샌드 시장 공략을 시작으로 가스, 원자력, 풍력 등 인류의 미래 에너지를 책임지는 종합 에너지 중공업사로의 도약을 통해 지속성장을 이어가도록 노력할 방침입니다.
<앵커>
안정적인 주력사업을 기반으로 다양한 사업에서 성과를 거두고 있는데도 불구하고 영업이익이 적자로 나타나고 있는데, 올해 실적 전망은 어떤가요?
<신언수 성진지오텍 대표>
당사는 현재 매출에 따르는 실제 영업이익이 12%대에 이르고 있는 실적을 거두고 있습니다.
그러나 2008년도에 적용된 ‘공정가액 위험회피회계’에 의하여 환입되는 부분이 기업회계 기준상 영업외 비용에 계산되지 아니하고 매출에서 차감되는 방식을 적용 받고 있기 때문에, 실제로는 영업이익 12%의 실적을 올리고 있음에도 영업이익이 적자로 보여지는 착시현상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당사는 올해 실제 매출 5,000억원에 영업이익 600억원 영업마진율 12%를 예상하고 있습니다.
또한 2010년도에는 매출 6,000억원에, 시장상황을 보수적으로 고려하여 영업이익 600억원에 영업마진률 10%를 예상하고 있습니다.
오일샌드 공급계약을 비롯하여 현재까지 수주상황과 글로벌 경기의 회복에 따른 발주상황 등을 판단하여 본다면 당사는 지금과 같이 다른 기업과는 달리 성진지오텍 만의 특화된 고중량 빅사이즈 제작설비능력을 통하여 꾸준한 수주고를 올리어 말씀 드린 실적을 올릴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앵커>
올해 가장 눈에 띄는 부분은 실적 회복이 본격화 되고 있다는 점입니다. 현재 통화옵션계약(KIKO)에 대한 현황은 어떻습니까?
<신언수 성진지오텍 대표>
당사는 해외수출이 매출의 84%를 차지하는 수출기업으로서 홧헤지 방법으로 KIKO상품에 가입하였습니다.
그러나, 예상치 못했던 글로벌 시장 위축으로 달러화 가치가 급등하여 당사의 영업은 호조세가 지속됨에도 불구하고 파생상품 평가손실로 인해, 2008년의 재무제표가 손실로 잡혀있었습니다.
당사는 현재 2010년 말까지 약 7억불의 통화옵션계약을 가지고 있으며 이러한 통화옵션은 현재의 재무제표에 2008년 년말 환율 1,257원을 기준으로 손실로 계상이 되어 있습니다.
그러나 최근, 달러의 약세가 지속되면서, 파생상품 평가손이 평가이익으로 전환되고 있으며, 2010년까지 연장시켜 놓았던 통화옵션계약은 당사의 수주증가로 인하여 외화 수금 예정금액과도 자연적인 헷지가 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이러한 대외적인 변수들의 추세전환은 당사에 긍정적인 방향으로 작용되고 있으며 현재의 환율수준으로 또는 그 이하로 유지가 된다고 본다면 당사는 키코라고 불리는 통화옵션계약의 손실로부터 완전히 벗어 나게 되었다고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앵커>
새로운 성장동력은 무엇으로 보고 계십니까?
<신언수 성진지오텍 대표>
당사는 현재 세계적인 고중량 빅사이즈 에너지 설비 제작 전문기업으로 지금까지는 고중량 빅사이즈 중심의 차별화 전략을 통해 큰 성과를 거두고 있는 중이라고 평가가 되고 있으나 현재로서는 설비제작의 수준에서 머무르는 것이 사실 입니다.
따라서 현재의 제작전문기업에서 벗어나 향후 시장에서 더 높은 이익과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설비제작을 하는 것뿐만이 아닌 엔지니어링 기술을 확보하는 것이, 당사의 안정적인 경쟁력 시너지 효과를 얻어 낼 수 있는 핵심 성장동력이라고 보고 있습니다.
이를 위하여 당사는 2007년 2월 서울에 있는 엔지니어링 전문업체 신기이앤티를 자회사로 인수하여 엔지니어링 기술을 축적하고 있으며, 캐나다 오일샌드 모듈 설비 공급계약 역시 엔지니어링 자회사를 활용하여 모듈설계를 성공리에 수행하였기에 가능하였습니다.
당사는 또한 현재 미국기계학회로부터 원자력 기기 제작, 설비 등에 관한 인증을 모두 획득한 상태이며 향후 원자력 발전 설비 시장으로 진출 역시 가능한 상황으로 앞서 말씀 드린 바와 같이 엔지니어링 기술 연구 등을 통하여 당사는 단순 설비제작 기업에서 엔지니어링까지 가능한 세계적인 에너지 종합 중공업기업으로 도약하도록 하겠습니다.
<앵커> 마지막으로 투자자 여러분꼐 한마디 하신다면?
<신언수 성진지오텍 대표>
항상 성진지오텍에 끊임없는 성원을 보내주시는 투자자 및 주주 여러분께는 항상 감사할 따름입니다.
지난해 수출기업으로써 뜻하지 않은 환율급등에 따른 아픔이 있었지만, 최근 에는 환율정상화와 글로벌 시장을 상대로 대규모 공급계약에 잇달아 성공하는 등 본격적인 턴 어라운드가 시현되기 시작했습니다.
여기에 미래 청원에너지로 각광을 받고 있는 원자력 발전 시장진출을 위한 ASME인증도 획득함에 따라 에너지 전방시장에 대응한 사업다각화의 기틀을 강화해나가고 있습니다.
이로써 성진지오텍은 국내를 넘어 해외시장에 대한민국의 초대형 설비 메이커의 위상을 심는 중견기업으로 지속 성장할 것을 약속 드리며, 저희를 믿고 성원을 아끼지 않는 투자자 여러분께 투자의 기쁨을 안겨드릴 수 있도록 주주가치 제고 정책에도 만전을 기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