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M-산업은행, GM대우 지원 논의

입력 2009-10-14 17:36
<앵커> GM의 프리츠 헨더슨 회장이 방한했습니다. 잠시 뒤 여의도 산업은행에서 민유성 행장을 방문해 GM대우에 대한 유동성 지원여부를 논의할 예정입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최진욱 기자 전해주시죠.

<기자> 오늘 낮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한 프리츠 헨더슨 GM 회장이 잠시후 산업은행을 방문합니다.

헨더슨 회장은 인천공항에서 GM대우를 살리기 위해 산업은행에 제시할 조건들을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특별한 답변을 내놓지 않았습니다.

이에 앞서 민유성 행장은 지난주 기자들을 만나 GM이 제시한 조건을 받아들이지 않을 경우 이번달부터 만기가 돌아오는 여신을 회수할 것이라며 으름짱을 놨습니다.

GM과 산업은행은 지난 3월부터 GM대우 유동성 지원방안을 협의해 왔지만, GM대우를 글로벌 소형차 생산기지로 못박아 달라는 산업은행의 요구에 GM은 공식적인 답변을 피해왔습니다.

GM대우는 금융위기 이후 환율이 폭등하면서 2조7천억원에 이르는 선물환계약 손실이 발생했고, 이에 GM은 4천900억원에 이르는 유상증자를 추진하고 있습니다.

헨더슨 회장은 내일 부평본사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GM대우의 중장기 경영전략을 소개할 예정이지만 기존 입장을 바꾸지 않을 경우 산업은행과의 대립은 더욱 격화될 전망입니다.

하지만 오바마 대통령의 다음달 방한을 앞두고 GM과 산업은행이 적절한 수준에서 타협하는 모양새를 갖출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어 헨더슨 회장의 산업은행 방문결과가 주목받고 있습니다.

WOWTV NEWS 최진욱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