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마아파트 안전진단..노후 중층 아파트 재건축 ''시동''

입력 2009-10-14 16:40
<앵커> 서울 대치동 은마아파트의 재건축 안전진단이 확정됐습니다.

중층 재건축의 바로미터였던 은마아파트가 실제 재건축 절차를 밟을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시장에도 큰 파장이 예상됩니다.

조성진 기자입니다.

<기자> 강남구 요지에 위치해 있으면서 총 4,424세대에 이르는 대형 단지 은마아파트.

강남구는 13일 이 단지에 대한 재건축 안전진단을 실시하기로 확정했습니다.

지난 2003년 12월 재건축 추진위원회가 구성된지 6년 만입니다.

강남구는 이번 달 안에 안전진단 용역을 발주해 안전진단을 실시하고 빠르면 2010년 1월 재건축 여부를 결정할 계획입니다.

은마아파트는 그 동안 재건축을 위한 예비안전진단만 3차례 받았지만 재건축은 번번이 무산됐습니다.

하지만 법개정으로 안전진단 절차 등이 간소화되면서 재건축사업 추진 가능성이 높아졌다는 분석입니다.

중층 재건축 아파트의 바로미터 역할을 했던 은마아파트의 재건축이 가까와지면서 전체 재건축시장에도 파장이 예상됩니다.

은마아파트와 함께 안전진단을 통과하지 못했던 잠실 주공5단지 등 중층 단지들에 재건축 기대감이 높아질 것으로 보입니다.

이에 따라 DTI 규제 등으로 다소 주춤한 재건축 아파트들의 매매가도 다시 한 번 들썩일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입니다.

<인터뷰 - 김규정 부동산114 부장>

"은마아파트가 갖는 상징성으로 인해 재건축이 허용될 경우 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적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대상 재건축 아파트들의 가격이 오를대로 오른데다 금융 규제는 여전한 상황이어서 투자에는 신중을 기하는 것이 좋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합니다.

WOW-TV NEWS 조성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