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앨런 콘웨이 슈로더운용 총괄 매니저는 이머징마켓이 지속적으로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한국증시는 내수회복이 가시화될 경우 추가상승도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보도에 김정필 기자입니다.
<기자>
세계 최대 브릭스펀드 중 하나를 책임지고 있는 앨런 콘웨이 슈로더 이머징마켓 총괄매니저는 이머징마켓의 증시가 선진국보다 월등한 성과를 나타낼 것으로 진단했습니다.
어떤 경기상황에서도 이머징마켓 경제는 선진국에 비해 2%이상 성장하며 이머징마켓 투자의 핵심은 미국과의 디커플링으로 성장 동력은 수출이 아닌 내수라고 강조했습니다.
지난 6개월간 글로벌 증시와 이머징 증시를 견인해 온 것은 각국 정부의 양적 완화정책이었던 만큼 급격한 V자형보다는 완만한 W자형 경기회복을 예상했습니다.
콘웨이 매니저는 올해 플러스 성장을 한 것은 이머징 경제 뿐이었다며 세계경제 성장률에 대한 이머징시장의 기여도는 지난 47년 동안 20%에서 70%로 늘었고 앞으로 더욱 높아질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이러한 이머징경제의 기초에는 낮은 가계대출과 주택 담보 대출비중, 낮은 예대 비율, 안정적인 정부부채 비율 등 모든 측면에서 견조함이 자리잡고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습니다.
이머징증시 과열 우려에 대해서는 이머징증시가 주가수익률(PER)을 기준으로 역사적 평균수준이지만 경기사이클과 이익 전망치를 고려한 주가는 PER가 나타내는 수치보다 훨씬 매력적이라고 설명했습니다.
GDP대비 성과를 보면 1988년 이후 이머징증시에는 4차례 매수신호가, 5번째 신호는 최근에 있었다며 이머징증시 변동성에도 불구하고 이번 매수신호는 향후 12~24개월간 유효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콘웨이 매니저는 이머징증시 상승을 주도한 종목들이 경기에 민감한 IT를 비롯한 소형주였다면 이제부터는 펀더멘탈이 뒷받침되는 대형주들이 주도할 것이라며 장기 성장성에 주목할 것을 권고했습니다.
올 들어 각 국의 유동성을 근간으로 가파른 상승을 보인 이머징마켓 증시는 10~15% 정도 조정이 나타날 수 있고 한국 증시의 경우 올해 ''비중확대''로 의견을 바꿨다며 내수 회복이 가시화되면 추가 상승도 가능하다고 덧붙였습니다.
WOWTV-NEWS 김정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