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단말기 시장 ''침체''

입력 2009-10-05 17:50


앵커> 얼마전 이동통신 요금 인하 방안이 확정됐는데요. 이미 이통사들은 수익 확보를 위해 마케팅비를 줄이고 있습니다. 그러자 공짜폰이 사라졌고 국내 단말기 시장은 크게 줄었습니다. 박성태 기자입니다.

기자> 국내 한 휴대폰 대리점 밀집지역. 추석 연휴는 원래 휴대폰 업계에서는 대목이지만 이번 추석은 종쳤습니다.

<휴대폰 판매 대리점 관계자>

"추석 연휴도 거의 없었습니다. 어제 그제랑 거의 없었어요"

휴대폰 고객이 뚝 떨어진 것은 휴대폰이 비싸졌기 때문입니다. 석달전만 해도 공짜로 샀던 쿠키폰은 지금은 기간 약정을 걸어도 최하 10만원대는 줘야 합니다. 원래 가격이야 똑같지만 통신회사들이 보조금을 줄였습니다.

<휴대폰 판매 대리점 관계자>

"리베트이가 거의 없어요. 글쎄요. 많이 나올 때 40~50개 나오던 것이 20~30개 나옵니다.“

공짜폰이 사라진 것은 지난달 더 심했습니다. 때문에 지난달 국내 단말기 시장은 이통사들의 마케팅이 과열됐던 6월과 비교하면 반도 안됩니다. (6월 300만대-> 9월 143만대)

더욱이 앞으로도 크게 회복될 기미는 없습니다. 이동통신회사들이 최근 결정한 요금인하가 다음달부터 시작되기 때문에 마케팅비에 여력이 없습니다. 게다가 잘하면 이달말이나 다음달 쯤 나올 아이폰 때문에 대기 수요도 생깁니다.

업계에서는 이제 국내 휴대폰 시장은 스마트폰 등 새로운 단말기에서만 경쟁이 될 뿐 기존 단말기 시장은 침체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습니다. WOW-TV NEWS 박성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