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책브리핑] 10월 기준금리 동결 유력

입력 2009-10-05 16:51
<앵커>

이번주 발표되는 국내 지표 중 눈여겨볼 부분들 어떤 내용이 있나요.

<기자>

우선 이달 9일 금통위가 예정돼 있는데요,

이 날 발표되는 기준금리 발표가 가장 큰 이슈입니다.

금융권에서는 한국은행이 이 달 기준금리를 연 2.0%에서 동결할 것으로 보고 있는데요, 이렇게 되면 8개월째 동결이 됩니다.

금리 동결론이 우세한 것은 아직까지 3분기(7~9월) 경제활동 관련 통계들이 나오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또 부동산시장이 정부의 금융 규제 강화 이후 숨고르기 양상을 보이는 것도 동결론에 힘을 싣고 있습니다.

경기 회복세는 확신하기 힘들고 금리 인상에 대한 압박 요인은 줄어든 시점에서 금통위가 금리 인상에 나서진 않을 것이란 분석입니다.

실제로 지난 8월 광공업생산은 감소세로 돌아서면서 올해 1월 이후 지속되던 플러스 행진을 멈췄고 제조업 가동률지수와 설비투자도 감소했으며 고용지표도 부진한 실정입니다.



여기에 정부가 금리 인상에 반대 입장이라는 점도 한은 입장에선 부담입니다.

때문에 관전포인트는 다음달 금통위로 넘어갑니다.

지난달 이성태 한은 총재는 연내 금리인상 을 시사하는 발언을 했고 이 때문에 3분기 지표를 확인한 후 11월경 금리인상이 가능할 것이란 관측이 나왔습니다.

따라서 이번 달 이성태 총재가 얼마나 강경한 발언을 내놓는지에 따라 다음달 금리 인상 가능성을 점쳐볼 수 있기 때문에 기준 금리 결정 이후 총재 브리핑 내용이 관건이 될 전망입니다.

<앵커>

그 외 국내 경제 관련 주요 일정들 체크해보죠.

<기자>

경제지표는 아니지만, 일단 오늘(5일)부터 24일까지 국회 국정감사가 시작됩니다.

기획재정부는 12~13일, 한국은행은 15일이고 내년도 예산안과 중기 운용계획 등이 논점이 될 전망입니다.

또 이 달 4일부터 8일까지 터키 이스탄불에서 열리는 국제통화기금(IMF)/세계은행(WB) 연차총회도 관심거리인데요,

윤증현 재정부 장관과 이성태 한은 총재가 참석하고 오늘(5일) 오전엔 IMF의 24개 이사국 대표들이 참여하는 국제금융통화위원회(IMFC)의 논의결과가 발표됩니다.



윤증현 장관은 6일 총회 기조연설을 하는데요, 출구전략 원칙과 지속가능하고 균형된 세계 경제 성장 방안 등을 언급할 예정입니다.

그 외 6일 외환보유액 발표가 예정돼 있고

8일 금융시장 동향, 통화 및 유동성 지표 동향이 나옵니다. 특히 통화 및 유동성 지표 동향의 경우 시중자금의 단기 부동화

완화 추세가 이어질 수 있을 지가 관건이 될 전망입니다.



그 외 9일은 생산자물가 동향 발표가 예정돼 있습니다.

<앵커>

해외 경제 지표들은 어떤가요.

<기자>

우선 현지시각 기준으로 5일,

미국은 ISM 비제조업지수가 빌표되는데 이전보다 소폭 개선된 수치가 나올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그 외 유럽에서 경제지표 발표들이 좀 많은데요,

8월 소매판매와 9월PMI종합, 10월 센틱스 투자기대지수 등이 예정돼 있습니다.

일본에서는 서비스 PMI지수가 발표되고 중국은 금융시장이 국경절로 8일까지 휴장합니다.

6일은 호주 금리 결정이 예정돼 있고요,

7일은 미국 연방준비제도가 8월 소비자신용 발표가 있는데 -100억~-85억달러 수준 예상되고 있습니다. 이전 지수는 -216억달러 였습니다.

같은 날 재무부는 9월 연방예산을, 에너지부는 주간원유재고를 발표합니다.

그 외 유로 2분기 GDP가 확정되고요, 일본에서는 8월 경기선행/동행지수 발표됩니다.

8일은 미국에서 주간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발표되는데 전주보다 소폭 줄어들 전망이고요, 8월 도매재고지수도 나옵니다.

유럽에서는 중앙은행(ECB)이 통화정책 결정하는데 1.00% 동결이 예상되고 있습니다.

이 밖에 일본은 8월 경상수지 발표, 9월 전문가 경기판단지수, 2분기 국제수지 수정치, 9월 기업도산 등이 발표됩니다.

마지막으로 9일은 미국 8월 무역수지가 나오는데요, 330억달러 적자가 예상되고 있습니다. 전월에는 319억6000만달러 적자였습니다.

또 일본은 9월 핵심기계주문을 발표하고요, OECD 8월 경기선행지수, 국제에너지기구(IEA) 월례 석유시장 보고서 발표도 예정돼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