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내년 4월부터 보험료 산충방식이 현금흐름 방식으로 변경됨에 따라 보험사간 보험료 차이가 지금보다 훨씬 커지고 상품구성도 더욱 다양해 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박병연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앞으로는 비슷한 내용의 보험상품이라도 보험사마다 보험료 차이가 커질 전망입니다.
그동안 보험료 산출 기준이 됐던 위험률과 이율, 사업비율 등 세 가지 요소 외에 계약유지율과 판매규모, 목표이익 등 다영한 요소들이 추가로 반영되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강영구 금감원 보험업서비스본부장 -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은 보험회사의 보험료 산출에 관한 자율성을 높이고 국제적 보험환경 변화에 적극 대응하기 위해 보험료 산출방식을 현행 3이원 방식에서 현금흐름 방식으로 개편할 계획입니다."
<기자>
위험률과 이율, 사업비율 등 세 가지 요소만을 반영하는 현행 3이원방식은 변액유니버셜 등 최근 개발되고 있는 보험상품에는 적합하지 않다는 지적이 많았습니다.
<인터뷰> 김용우 금감원 보험계리연금실장 - "현행 3이원 방식은 보험료 산출과정이 경직돼 있어, 변액유니버셜 보험 등 최근 개발되는 상품의 보험료 산출에 적합하지 않고, 3가지 가격요소 이외의 다양한 가격요소와 기대이익을 보험료 산출시 반영하기 어렵다는 문제점이 있습니다."
<기자>
금감원은 보험회사의 보험료 산출방식을 현금흐름방식으로 개편하되, 기존 3이원방식도 병행할 수 있도록 할 계획입니다.
아울러 1사 1위험률 등 보험료 산출기준에 대한 규제도 일부 완화하기로 했습니다.
보험료 산출방식이 변경되면 회사별 사정에 맞게 보험료를 책정할 수 있게 돼, 보험사간 가격경쟁이 본격화 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또 금리 시나리오, 유지율 변동 등 여러 가지 가격요소를 정교하게 반영함으로써, 다양한 보증과 옵션이 추가된 상품 출시가 가능하게 됩니다.
현금흐름 방식을 채택하면 2011년 도입되는 국제회계기준 부채평가 방식에도 적합해, 별도의 인프라를 구축할 필요도 없게 됩니다.
한편 금감원은 복잡해진 보험료 산출 근거를 소비자들이 알 수 있도록 공시관련 규정도 대폭 손질하기로 했습니다.
WOW-TV NEWS 박병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