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최근 가파르게 상승해 온 국내 증시가 숨을 고르는 모습을 보이면서 하반기 증시 흐름과 투자 전략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경기 회복이 가시화될 경우 원자재 가격이 더 오를 가능성이 크다며 중장기적으로 원자재 투자에 나설 때라고 조언합니다. 채주연 기자입니다.
<기자>
경기 회복 기대감과 각국의 비축성 물량 확보로 급등세를 보이고 있는 원자재 가격.
세계 경기 회복을 위한 경제 주체로 떠오르고 있는 중국이 풍부한 유동성을 바탕으로 물량 확보에 나서면서 가격 상승을 이끌었습니다.
<전화인터뷰> 윤창용/IBK증권 이코노미스트
"금속이나 비철금속, 에너지 모두 올라온 것은 낙폭이 컸던 이유도 있지만 중국에서 돈을 푼 부분이 크다. 일부 비축 등을 감안해 많이 수입하면서 가격을 높이는 작용을 했다."
전문가들은 원자재 가격이 더 오를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습니다.
아직 세계 경기가 침체기를 벗어나진 못했지만 경기 회복이 가시화된다면 원유를 비롯한 철강, 구리 등의 수요가 증가할 수 밖에 없다는 분석입니다.
<전화인터뷰> 오대정/대우증권 WM리서치팀장
"물가와 경기가 점진적인 상승세 유지할 것으로 보이기 때문에 원자재 가격 역시 상승할 것으로 본다. 위협 요인인 스태그플레이션이 닥친다고 해도 실물자산 수요 증가로 원자재 가격은 오히려 상승세가 유지될 것."
중국 정부가 과잉생산에 대해 부정적인 입장을 내비치면서 중국내 생산이 줄고 원자재 수요도 줄어들 것이란 관측이 나오고 있지만 미국의 경기 회복에 따라 전체적인 수요는 유지될 것이란 관측입니다.
<전화인터뷰> 오대정/대우증권 WM리서치팀장
"중국시장에서의 수요 증가세 둔화로 인해 원자재 시장 일시 조정 있을 수 있지만 미국 경기 회복에 의한 수요 증가로 원자재 가격 상승세 유지될 것."
다만 당장은 경기 회복이 가시화되지 않고 있는 만큼 경기회복 기대감과 실제 수요 증가 간의 괴리로 원자재 가격이 단기적으로 조정을 받을 수 있어 중.장기적 투자로 접근해야 한다는 조언입니다.
WOW-TV NEWS 채주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