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포트] 자사주 매입 증권사 CEO ''방긋''

입력 2009-08-27 15:13
<앵커>

지난해 말이나 올초 증시상황이 좋지 않은 상황에서 자사주를 매입한 증권사 CEO들이 함박웃음을 짓고 있습니다.

김의태 기자입니다.

<기자>

먼저 가장 큰 미소를 짓고 있는 증권사 CEO는 정회동 NH투자증권 사장입니다.

정회동 사장은 올해 1월 9차례에 걸쳐 자사주 4만주를 매입했습니다.

평균 매입단가는 6천533원, NH투자증권의 현재 주가는 1만3천원대입니다.

정회동 사장의 자사주 평가액은 5억2천만으로 7개월만에 2배 가량의 수익률을 올리고 있습니다.

임기영 대우증권 사장도 취임 전인 지난 5월말 자사주 5천주를 사면서 두마리 토끼를 잡은 셈이 됐습니다.

당시 매입 단가는 2만6백원선, 현재 대우증권의 주가는 2만5천원을 돌파했습니다.

두달만에 두둑한 보너스가 생긴 동시에

대우증권 새 수장으로서 책임과 자신감을 보여준 좋은 예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현대증권 최경수 사장은 언제 주식을 매수해야 하는 지를 투자자들에게 잘 설명해 주고 있습니다.

지난해 5월 1천주에 이어 10월 현대증권 주식 1천200주를 6천350원에 매수했습니다.

현대증권의 주가는 얼마전 1만8천원에 육박해 최경수 사장의 투자수익률은 1년도 안돼 200%를 기록하게 됐습니다.

주식투자 면에선 양재봉 대신증권 명예회장의 선견지명 또한 아직까지 녹슬지 않았습니다.

올 1월 처음으로 대신증권 주식을 사들이면서 현재 5만3천주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이어룡 회장 역시 지난해 9월에서 11월 자사주 13만5천주를 1만4천원 초반대에 사들여 평가차익만 3억원이 넘는 상탭니다.

쌀 때 사두라는 증시격언을 몸소 실천했던 증권사 수장들은 여러가지 면에서 긍정적인 평가도 한몸에 받고 있습니다.

WOW-TV NEWS 김의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