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포트] "신종플루, 제약 외 업종까지 영향"

입력 2009-08-26 15:53
<앵커>

신종플루 영향으로 제약업종의 주가가 급등하고 있는 가운데 다른 업종까지 신종플루의 영향이 확산될 것이란 의견이 나왔습니다.

이기주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 15일 신종플루로 인한 국내 첫 사망자 발생 이후 추가 발병자가 늘어나면서 신종플루 관련주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따라서 신종플루 백신 관련 종목인 ''중앙백신''의 주가는 이번달 들어서만 상한가를 여섯번이나 기록하며 두 배 이상 올랐습니다.

또 다른 백신 관련주인 ''녹십자''와 타미플루 복제약을 개발중인 ''SK케미칼''의 주가도 급등했습니다.

하지만 앞으로는 신종플루의 확산 정도에 따라 다른 업종까지 신종플루의 영향이 미칠 것이라는 의견입니다.

<인터뷰> 원종혁 SK증권 연구위원

"사스나 조류독감 같은 경우는 우리나라에 특별히 영향은 없었지만 이번엔 사망자가 발생했기 때문에 가을 겨울 접어들어 확산된다면 가정에서 할 수 있는 실내 활동 관련 업종인 게임이나 인터넷 업체, 메가스터디 같은 온라인 교육업체와 홈택배 업체들도 수혜가 예상됩니다."

전문가들은 게임주인 엔씨소프트와 온라인 과외 업체 메가스터디, 그리고 홈쇼핑 업체인 CJ오쇼핑등의 수혜를 전망했습니다.

반면 신종플루가 장기화될 경우 감염 리스크를 안고 있는 업종들은 부정적인 영향이 예상됩니다.

<인터뷰> 원종혁 SK증권 연구위원

"전세계적으로 확산된다면 글로벌 여행수요도 떨어지고 관련주인 항공 여행업종의 부진이 예상됩니다. 따라서 사람들이 밀집하는 영화나 유통업체는 부정적 영향이 있을 것으로 봅니다."

전문가들은 환절기를 앞두고 신종플루가 확산될 가능성이 높다며 관련 종목들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을 주문했습니다.

WOW-TV NEWS 이기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