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포트] 위기의 홈플러스

입력 2009-08-18 16:25
<앵커> 여러분이 경기를 체감하실 때는 언제인가요? 소비경기를 나타내는 마트 매출액도 하나의 체감경기 지표가 되는데요, 꽁꽁 얼었던 소비심리가 풀리며 마트를 찾는 사람들이 늘고 있는데, 매출이 늘지 않은 마트도 있습니다.

유주안 기자입니다.

<기자> 대형마트 매출액 신장률이 지난 2분기 들어 플러스로 반전하면서 경기회복 신호탄이라는 기대감을 낳고 있습니다.

지식경제부와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부터 감소세를 보여온 대형마트의 매출액 신장률이 2분기 들어 0.1% 상승세로 돌아섰습니다.

소폭에 불과하지만 그래도 소비심리가 지난해보다 다소 나아졌음을 보여줍니다.

회사별로는 롯데마트가 2.7% 증가했고 이마트도 지난해와 비슷한 수치로 선방했습니다.

이 수치는 지난해와 비교 가능한 점포를 바탕으로 집계 한 것이어서 업계에선 믿을만한 숫자로 판단하고 있습니다.



이처럼 경기침체속에서 대형마트의 선전에도 불구하고 홈플러스는 예외였습니다.

같은 기간 홈플러스의 마트부문 기존점의 매출액은 3.1%나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홈플러스는 지난해 업계 최고의 신장률을 기록하며 적극적인 점포 늘리기로 주목받았기 때문에 올해의 성적표는 충격적인 매출 감소로 받아들여지고 있습니다.



2분기 대형마트 시장은 이마트-롯데마트의 강화와 홈플러스의 위기로 요약됩니다.

WOW-TV NEWS 유주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