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올 상반기 코스피 기업들은 실적 부진을 보인 반면 코스닥 기업들은 실적 개선을 이뤄 희비가 엇갈리고 있습니다.
자세한 내용을 권영훈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올 상반기 코스피 기업들의 수익성이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한국거래소가 코스피 상장법인 가운데 12월 결산 569개 업체를 대상으로 분석한 결과 상반기 매출액은 418조 8천억원을 기록했습니다.
지난해 상반기 보다 0.03% 증가에 그친 반면 영업이익과 순익은 각각 45.73%와 41.77%나 줄었습니다.
<인터뷰> 윤기준 / 한국거래소 팀장
"세계적인 경기침체로 매출은 정체, 영업이익과 순익은 큰 폭 감소. 철강금속, 전기전자, 건설 업종 상반기 실적이 안좋음. 운수장비, 의료 업종은 적자 지속"
하지만 2분기 부터 환율안정과 증시호황에 힘입어 코스피 상장사들의 실적 회복세가 나타나고 있습니다.
이에 반해 코스닥 기업들은 상반기 큰 폭의 실적개선을 거뒀습니다.
코스닥 상장사 859개 업체들의 상반기 매출액은 지난해 상반기보다 3.21% 늘어난 35조4천억원을 기록했습니다.
또, 상반기 영업이익은 2.75% 감소했지만 순익의 경우 107.98%나 늘었습니다.
CD금리 하락과 환율 안정으로 KIKO 관련 손실이 줄어들면서 순익이 증가한 것으로 분석됩니다.
두 시장의 상반기 재무상황을 보면 코스피 상장사 10곳 중 3곳 정도는 적자를 보인 반면 코스닥 상장사 10곳 중 6곳은 흑자를 기록했습니다.
한편 10대 그룹 가운데 롯데와 현대차, SK와 GS그룹은 상반기 순익이 늘어났고 포스코와 LG, 삼성과 현대중공업은 순익이 줄었습니다.
또 금호아시아나는 적자로 돌아섰고 한진은 적자를 지속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WOW-TV NEWS 권영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