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오늘 새벽 뉴욕 증시 마감 상황과 종목별 소식 알아보겠습니다. 권순욱 기자 연결합니다. 자세한 마감 시황 전해주시죠.
<기자>
오늘 새벽 뉴욕 증시는 이틀째 하락했습니다. 글로벌 증시가 일제히 크게 하락하면서 경기회복 지연에 대한 우려가 커졌는데요, 이날 발표된 기업실적 전망까지 부진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매도 심리를 부추겼습니다.
블루칩 중심의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186포인트 하락한 9천135에 마감됐습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54포인트 내린 1천930을 나타냈고,
대형주 위주의 S&P500지수도 24포인트 하락하면서 979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첨단업종 대부분 3% 내외의 하락세를 나타냈습니다. 네트워킹 업종이 3.8% 가장 많이 떨어졌고, 반도체와 인터넷, 하드웨어 등 나머지 업종들도 2% 넘는 하락세를 기록했습니다.
전통업종은 낙폭 더 큰데요, 철강과 자동차 업종이 6.2%와 5.8% 크게 하락했고, 항공과 은행, 증권과 소매 업종 등도 3%대의 하락률을 보였습니다.
지난주 발표된 미국의 소비자신뢰지수가 예상 밖의 부진을 기록하면서 2개월 연속 위축세를 이어갔는데요, 이 여파로 경기회복이 예상보다 더디게 진행될 것이라는 우려가 높아졌습니다.
여기에 일본의 1분기 성장률이 3.7%를 기록하며 5분기 만에 증가세로 돌아섰지만, 전문가들의 예상에 미치지 못한 점도 경기회복 지연 우려를 확산시키면서 어제 아시아 증시는 큰 폭으로 하락했는데요,
이 여파로 블루칩을 구성하고 있는 뱅크오브아메리카와 JP모건체이스가 각각 4%대의 하락세를 나타냈고, 알루미늄 업체 알코아와 중장비 업체 캐터필러도 6%와 4% 각각 떨어졌습니다.
이날 발표된 실적도 부진하면서 매도세를 부추겼는데요, 주택용품 전문유통업체 로우스는 2분기 순이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9% 줄었다고 밝히면서 주가는 10% 넘게 급락했고, 경쟁사 홈디포도 4% 가까이 하락했습니다.
또 의류업체 애버크롬비앤피치도 8% 가까이 떨어졌고, 대형유통할인업체 월마트의 주가도 약세를 나타냈습니다.
국제유가를 비롯한 주요 상품 가격도 크게 하락하면서 상품주와 에너지주도 약세 흐름을 보였는데요, 세계 최대 원유업체 엑손모빌과 셰브론이 각각 2%대의 하락률을 기록했고, 구리업체 프리포트 맥모란과 AK스틸홀딩스도 6.7%와 8%의 급락세를 나타냈습니다.
국제유가는 증시 약세와 미국 달러화 강세로 하락했습니다. 9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날보다 76센트 내리면서 배럴당 66.75달러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금 가격 역시 내렸는데요, 12월물 금 가격은 온스당 12.90달러 내린 935.80달러에 마감됐습니다.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17원70전 상승한 1천256원90전을 기록했고, 글로벌 증시 약세로 안전자산선호 현상이 커지며 달러와 엔화는 강세를 이어갔습니다.
벌크선 시황을 나타내는 발틱운임지수는 22포인트 소폭 상승하면서 2천774를 기록했습니다.
지금까지 뉴욕증시 마감상황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