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최근 냉연업체인 포스코강판과 유니온스틸이 합병을 추진한다는 소식이 전해졌지만 두 회사가 부인하면서 사실무근으로 결론이 났습니다. 하지만 냉연업계 구조조정에 대한 필요성은 계속 제기되고 있습니다. 김평정 기자입니다.
<기자>냉연업계의 구조조정 필요성은 끊임없이 제기돼 왔습니다.
경기침체로 철강업계가 전반적으로 침체기를 겪었지만 유독 냉연업계의 어려움은 더했습니다.
이유는 공급과잉. 저가의 중국 냉연업체를 위시해 세계 냉연시장에서의 만성적 공급과잉이 적자누적이라는 결과를 만드는 것입니다.
냉연업계 순위는 현대하이스코, 유니온스틸, 포스코강판 순입니다. 현대하이스코와 유니온스틸의 지난 1분기 영업손실은 각각 191억원과 512억원. 다른 철강업체들 역시 올 상반기 실적이 좋지 않았지만 냉연업체의 손실은 유독 큰 상황입니다.
<인터뷰> 냉연업계 관계자
"(냉연업계 업황은) 5~6년 동안 지속됐고 2007년이 제일 안좋았다
(하반기 업황 개선되더라도) 다른 철강 업체들보다는 폭이 조금 적다"
때문에 냉연업계의 구조조정 이야기는 계속되고 있고 현대하이스코는 BNG스틸 인수도 추진하고 있습니다.
유니온스틸과 포스코강판의 결합 가능성이 높게 점쳐지는 것은 두 기업의 유사성 때문입니다.
포스코강판의 일부 생산라인은 유니온스틸의 생산라인을 복사해서 옮겨놓았습니다. 또 과거 포스코가 유니온스틸을 위탁경영한 적도 있고 유니온스틸은 포스코와 30년 가까이 거래를 하는 등 두 회사는 기업문화도 비슷합니다.
대규모 구조조정 없이는 수익성을 회복하기 힘들 것이란 관측 속에 냉연업체들이 어떤 선택을 내릴 지 주목됩니다.
WOW-TV NEWS 뉴스 김평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