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포트] 영종하늘도시, 인천 청약 열기 이을까?

입력 2009-08-12 16:54
<앵커>

인천 청라, 송도와 함께 인천경제자유구역에 속해 있는 영종하늘도시의 첫 주택분양이 오는 10월초에 시작됩니다. 앞서 분양한 두 지역에 비해 입지여건은 상대적으로 떨어지지만 실수요층이 두터운 소형주택이 많다는 점이 관심을 끌고 있습니다. 최서우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영종하늘도시에 첫 공급되는 아파트물량은 모두 7천여가구.

6개 건설업체가 대규모 동시 분양에 나섭니다.

이번 공급물량의 특징을 한마디 요약하면 대규모 중소형 아파트단지입니다.

동보주택건설이 공급하는 단지만 5백세대 규모며, 나머지 단지는 모두 1천세대가 넘는 대단지입니다.

가장 많은 물량을 공급하는 현대건설은 A45블럭에서 1천 6백세대를 쏟아냅니다.

영종하늘도시의 또 다른 특징은 공급물량 대부분이 소형 아파트란 점입니다.

한라건설만 유일하게 중대형 아파트를 공급하며, 나머지 단지는 모두 85제곱미터 이하의 중소형 아파트로 이뤄져 있습니다.

실수요자들 사이에서 인기가 높은 중소형 위주의 대단지임에도 불구하고 업체들은 쉽사리 분양성공을 낙관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앞서 분양성공을 거둔 청라와 송도에 비해 입지여건이 떨어지기 때문에 철저히 실수요자 위주의 청약이 이뤄질 것이란 분석입니다.

토지공급가격 자체가 청라와 비슷하거나 오히려 비싼 편이어서 분양가 경쟁력은 낮은 편입니다.

3.3제곱미터당 분양가는 중소형이 9백만원대 중후반, 중대형의 경우 1천50만원선에서 결정될 전망입니다.

영종도와 육지를 잇는 인천대교 통행료 역시 분양성패의 큰 변수 중 하나입니다.

현재 6천원선에서 얘기가 오가는 통행료가 인하되지 않을 경우 분양업체들의 부담감은 더욱 커질수밖에 없습니다.

인천경제자유구역의 막내격인 영종하늘도시가 과연 청라와 송도의 청약열기를 이어갈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WOWTV-NEWS 최서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