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정부가 쌍용차 지원의 전제조건으로 확실한 인수희망자 제시를 내걸었습니다. 쌍용차는 조만간 드러낼 수 있다는 입장입니다. 김평정 기자입니다.
<기자>힘겹게 정상화의 발판을 마련했지만 아직 독자생존까지는 갈 길이 멉니다. 쌍용차가 멈췄던 공장을 돌려 다시 생산 재개에 나섰지만 완전 정상화를 위해서는 추가 자금 수혈이 필수적입니다.
정부는 매수희망자가 나와야만 지원을 할 수 있다는 입장을 정했습니다. 지식경제부 당국자는 "새 투자자가 적극적으로 투자계획을 마련한다면 정부도 지원방안을 마련하겠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매각을 재촉하는 정부 앞에서 쌍용차는 하루빨리 인수자를 찾아야 할 입장에 처했습니다. 자금 지원을 받기 위해서는 매각 성사라는 전제조건을 충족시킬 수박에 없습니다.
쌍용차는 인수희망자를 밝히는데 신중한 모습입니다. 이유일 공동관리인이 이미 3~4 곳의 인수의향자가 있다는 것을 밝히긴 했지만 구체적 사항을 언급하진 않았습니다. 하지만 쌍용차 관계자는 "물밑에서 협상 진행 중이다"고 밝혀 인수후보가 있다는 점을 시사했습니다.
쌍용차 협력업체들의 모임인 쌍용차 협동회도 다음달 중순까지는 결론이 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인터뷰>쌍용차 협동회 관계자
"(회사에서 매각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고...
(회생계획안 제출시한인) 9월15일 전에는 윤곽이 잡힐 것..."
매각을 통한 생존 성공을 자신하는 쌍용차지만 법원의 회생계획안 통과 등 변수가 남아있습니다. 새 주인찾기가 정부와 채권단의 지원을 이끌어낼 수 있을지 관심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WOW-TV NEWS 김평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