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방송통신위원회가 준비중이던 이동전화 요금 인하 대책이 9월로 미뤄졌습니다. OECD의 주요 국가 통신 요금 비교가 연기대자 대책도 미뤘습니다. 박성태 기자입니다.
기자> 방통위 고위 관계자는 오늘(10일) 이동전화 요금인하 대책을 9월 이후에 내놓겠다고 밝혔습니다. 당초 11일 발표될 예정이었던 OECD, 즉 경제개발협력기구의 통신 요금 비교가 9월7일로 미뤄졌기 때문입니다. 방통위는 OECD의 요금 비교를 보고 그에 맞춰 대책을 내놓겠다는 방침입니다.
OECD의 국제 통신 요금 비교는 2년마다 조사해 발표되며 각 나라의 통신사업자들이 가장 민감한 통계입니다. 국제적으로 요금이 비싸다고 하면 요금인하 여론이 거세지기 때문입니다. 공식 발표는 연기됐지만 우리나라의 상대적인 이동전화 요금 수준은 2년전보다 더 비싸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방통위가 9월에 내놓을 요금인하 대책은 크게 보조금 대신 요금을 깎아주는 제도와 무선인터넷 요금 인하입니다. 보조금 대신 요금을 낮추는 것은 과열된 이동전화 마케팅도 줄이고 요금도 낮출 수 있어 정부나 고객 입장에서 일석이조입니다. 현재 일본에서 시행되고 있으며 인기가 좋습니다.
무선인터넷 요금은 정부의 계속된 인하 요구로 최근 많이 낮아졌습니다. LG텔레콤의 OZ가 월 6천원 정액제에 가입자가 90만에 달하며 KT의 쇼 데이터 완전자유는 지난달 100만 가입자를 넘었습니다. SK텔레콤도 비슷한 데이터존프리 요금제를 내놓은 지 한달만에 60만 가입자를 확보했습니다. LG텔레콤은 이달말에 새로운 정액제 요금을 또 출시할 계획입니다.
특히 무선인터넷 요금의 경우 요금 할인이 곧바로 사용량 증가와 무선 데이터 통신 서비스의 발달로 이어져 뒤쳐진 무선인터넷 서비스를 일으킬 수 있습니다. 현재 방통위는 통신 3사와 전담반을 구성해 요금 인하 계획을 짜고 있습니다. WOW-TV NEWS 박성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