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계증권사의경쟁력] 굿모닝신한, ''해외시장 강자''

입력 2009-08-07 15:55
<앵커> 무한경쟁 시대를 맞이하고 있는 증권사들이 서서히 투자은행으로의 변신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굿모닝신한증권은 레드오션인 국내시장보다는 해외시장을 개척해 돌파구를 마련할 계획입니다. 채주연 기자입니다.

<기자> 굿모닝신한증권이 해외시장 강자로 거듭나고 있습니다.

자본시장법 시행 이후 금융업종 간 경계가 사라지고, 증권사간 경쟁도 치열해지면서 레드오션이 돼버린 국내 시장보다는 해외 시장을 선점하겠다는 계획입니다.

(CG) 뉴욕과 런던, 홍콩에는 현지법인을, 중국 상해에는 사무소를 운영하고 있는 굿모닝신한증권은 올 하반기 중국과 일본 시장에 총력을 기울일 방침입니다.

<인터뷰> 이계천/굿모닝신한증권 기업금융본부장

"대표적으로 중국 IPO와 ABS 관련상품, PEF 투자 등 투자는 최소화하면서 수익은 극대화하는 방안으로 수익모델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 050235

특히 국내에서보다 두 세 배 많은 수수료 수익을 거둘 수 있는 중국 IPO에 기대가 큽니다.

(CG) 국내 증권사에서는 이례적으로 중국 IPO 전담팀을 구성해 8명의 인력을 배치하고, IPO 과정에서 중국기업과 주관사 간 언어소통을 원활히 하기 위해 이 중 절반은 화교 등 중국어에 능통한 직원을 영입했습니다.

<인터뷰> 이계천/굿모닝신한증권 기업금융본부장

"최근에 주관사 체결한 업체가 4건 있고 이 가운데 2개사가 올 하반기 상장하게 된다. 국내와 달리 중국 IPO는 정상적인 수수료를 받을 수 있기 때문에 수수료 수익이 굉장히 크다." 050328-050352

굿모닝신한증권이 IPO를 추진하는 중국기업들에게 받고있는 수수료는 6%.

다른 국내 증권사들이 3~4%를 받는 것에 비하면 두 배나 높지만 전담 인력 덕에 상장까지는 평균 6개월이면 충분합니다.

(CG) 올 연말부터 내년초까지 4개 기업의 IPO를 마치고 해당 기업들의 채권까지 발행하고 나면 150억원 가량의 수익을 얻게 될 전망입니다.

굿모닝신한증권은 하반기 외화표시채권 시장에서도 활약할 계획입니다.

재일교포들의 후원을 받고 있는 신한금융그룹의 증권사답게 일본 현지 제휴 금융회사를 통해 엔화표시채권을 발행합니다.

<인터뷰> 이계천/굿모닝신한증권 기업금융본부장

"하반기에도 미즈호그룹과 UFJ은행그룹 제휴를 통해 엔화표시채권을 발행할 예정이고, 신한은행과의 달러표시 채권도 트랙레코드를 쌓았기 때문에 추가 딜을 통해 외표채 부문 점유율 1등을 이어갈 수 있을 것." 050529-050551

굿모닝신한증권은 9월부터 사명을 ''신한금융투자''로 바꾸고 브로커리지 위주의 증권사에서 투자회사로의 변신을 시도합니다.

(S-영상취재) 미국형 투자은행 시대가 막을 내리고 한국형 투자은행 육성이 요구되고 있는 지금, 해외시장 선점으로 한국형 IB의 선두주자로 올라서게 될 지 주목됩니다.

WOW-TV NEWS 채주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