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오늘 새벽 뉴욕 증시 마감 상황과 종목별 소식 알아보겠습니다. 권순욱 기자 연결합니다.
<기자>
오늘 새벽 뉴욕증시가 이틀째 하락했습니다. 오늘밤 발표될 고용지표에 대한 경계감 속에 전날 장 마감 후에 실적을 발표한 시스코시스템스의 실적이 악재로 작용했는데요, 금융주가 비교적 견조한 흐름을 보이면서 낙폭은 크지 않았습니다.
블루칩 중심의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24포인트 하락한 9256에 마감됐습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9포인트 내리면서 1천973을 기록했고,
대형주 위주의 S&P500지수도 5포인트 하락하면서 997을 나타냈습니다.
첨단업종, 오늘도 모두 하락입니다. JP모건체이스의 투자의견 강등 여파로 바이오 업종이 2% 넘게 가장 많이 떨어졌고, 반도체와 컴퓨터 업종도 1%씩 내렸습니다.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등 나머지 업종들도 대부분 1% 정도 하락했습니다.
전통업종은 소매 업종이 1% 상승한 반면 자동차가 3%, 항공이 2% 하락했고, 증권과 정유, 철강 업종 등도 약보합권에 머물렀습니다.
<앵커>
뉴욕증시에서 있었던 중요한 소식 전해주시죠.
<기자>
무엇보다 오늘밤 발표될 예정인 고용지표에 대한 경계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지난달 실업률은 9.7%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또다시 지난 6월 기록한 최고치를 경신할 것으로 예상되는데요,
하지만 비농업부문 고용은 자동차 업계가 그 동안 폐쇄했던 일부 공장을 최근 다시 가동을 재개하면서 감소 규모가 20만 개 정도로 지난해 금융위기 발생 이후 최저 수준에 그칠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이날은 금융주가 비교적 강세를 보이면서 낙폭을 상당 부분 제한했는데요, 영국 중앙은행이 양적완화정책을 확대한다고 밝히면서 씨티그룹은 6% 넘게 올랐고, 아메리칸익스프레스는 씨티그룹의 투자의견 상향 조정으로 3% 상승했습니다. 보험사 AIG 역시 2분기 실적발표를 하루 앞두고 흑자로 돌아설 것이라는 기대감으로 2% 올랐습니다.
소매주도 견조한 흐름 보였습니다. 미국 유통업체들의 지난달 매출이 5.1% 줄면서 11개월 연속 감소세를 이어간 것으로 나타났지만, 긍정적인 전망이 잇따르면서 미국 최대 백화점 업체 메이시가 5.5% 상승하는 등 주가는 전반적으로 강세를 보였습니다.
<앵커>
국제유가는 보합, 상품 시장 동향 전해주시죠.
<기자>
국제유가는 달러가 강세를 나타냈지만, 고용지표에 대한 경계감으로 보합권에서 마감됐습니다. 9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날보다 3센트 내린 배럴당 71달러94센트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금 가격은 이틀째 소폭 하락했는데요, 8월물 금가격은 온스당 3.5달러 내린 960.70달러를 나타냈습니다.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1원80전 하락한 1천222원50전을 기록했고, 유럽중앙은행이 기준금리를 동결하면서 달러화는 유로화에 대해 강세를 나타냈습니다.
벌크선 시황을 나타내는 발틱운임지수는 144포인트 내린 2천907을 기록했습니다.
지금까지 뉴욕증시 마감시황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