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포트] 그린빌딩, 효율성도 높아

입력 2009-08-05 16:43
<앵커> 세계적으로 그린빌딩이 화두로 떠오르는 가운데 국내 업체들의 친환경 건축 기술 개발 경쟁도 치열합니다. 친환경 건축물은 관리비가 대폭 절감되는 것은 물론 최근에는 건축비도 낮아져 결과적으로 높은 효율을 기대할 수 있습니다. 박준식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우리나라에서는 처음으로 미국 친환경인증 건물이 들어설 예정입니다.

한미파슨스는 서울 중심에 들어서는‘청계스퀘어 가든’의 시행사인 글로스타와 미국 친환경인증, 즉 LEED 취득을 위한 용역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습니다.

LEED는 친환경건물에 대한 미국 기준으로 건물의 생명주기를 종합적으로 분석해 평가하는 제도입니다.

건물의 가치도 높아져 미국의 경우 LEED 인증 건물은 일반 건물보다 임대료는 ㎡당 15만7천원, 매매가는 ㎡당 242만원이 높은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대림산업이 목표로 내걸고 있는 에코 3리터 하우스도 친환경 건물이 결국 더 효율적이라는 것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전화인터뷰 배상환 대림건설 연구원>

”에코3리터하우스는 국토해양부의 그린빌딩 기준보다 70~80% 에너지를 더 절감할 수 있다”

이러한 기술을 바탕으로 대림산업은 지난해 냉난방비의 30%를 절약하는 단지를 선보였고 내년에 들어설 아파트는 냉난방비를 절반으로 줄인다는 계획입니다.

이처럼 국내 업체들이 그린빌딩에 대해 기술력을 축적하면서 향후 해외 시장에서의 경쟁력도 높아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전화인터뷰 최석인 한국건설산업연구원 연구원>”(LEED 같은)외국 기준을 사용하는 것이 부정적인 것만은 아니다. 해외에서 통용되는 인증 획득 실적은 해외 시장에서 수주에 도움이 될 것이다”



세계적인 부동산 경기침체를 돌파할 수 있는 가장 확실한 대안으로 그린빌딩이 급부상하고 있습니다.

WOW-TV NEWS 박준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