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경기에 따라 홈쇼핑에서 잘 팔리는 상품도 달라진다는 사실 아십니까. 상반기엔 저렴한 가격으로 멋을 낼 수 있는 뷰티제품과 또 집에서 간단하게 음식을 요리할 수 있는 조리기구가 인기를 얻었는데요, 하반기엔 어떨까요. 유주안 기자입니다.
<기자> 홈쇼핑의 전통 인기상품인 식품을 제치고 미용과 관련된 제품들이 그 자리를 차지해가고 있습니다.
아름다움을 가꾸는 화장품, 혼자서도 스타일을 낼 수 있는 헤어세팅기 등이 판매 순위 상위에 포진해 있습니다.
지난해 GS홈쇼핑의 1위 판매 품목은 ''루나''라는 화장품 브랜드로 올해 상반기까지 합치면 2년 연속 가장 많은 소비자들의 선택을 받았습니다.
루나를 비롯해 GS홈쇼핑의 10대 인기품목중 미용용품은 2006년 1개 품목에 불과했지만 2007년 3개, 2008년 6개 제품으로 늘었습니다.
한때 상위품목 절반을 차지하던 식품과 조리기구 등은 2008년에는 1개 품목만 이름을 올렸습니다.
CJ오쇼핑의 판매실적에서도 아름다움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을 찾아볼 수 있습니다.
지난 2006년에는 화장품과 의류부문에서 5개 품목이 10위권에 올랐지만 2008년 7개 제품으로 늘었습니다.
올 상반기에는 먹거리에 대한 불안감 고조와 경기불황으로 집에서 요리를 해먹는 사람이 늘어 다시 조리기구에 선두를 넘겨 주기는 했지만 하반기 화두는 다시 뷰티와 패션이 될 전망입니다.
GS홈쇼핑은 씀씀이가 풀리면 의류나 보석류에 대한 수요가 늘어난다고 판단하고 패션부문을 강화할 계획입니다.
CJ오쇼핑 역시 화장품과 이미용제품 신규 런칭 계획을 세우고 신상품을 선보일 예정입니다.
취급 상품이 다양해지고 상품질이 개선되며 판매가격이 높아지는 것도 홈쇼핑 제품의 특징입니다.
WOW-TV NEWS 유주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