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내일부터 주요 증권사들의 주주총회 시즌이 시작됩니다.
6개 증권사의 CEO가 새로 선임되고 실적부진으로 배당금은 줄었습니다.
보도에 김민수 기자입니다.
<기자>
29일에 주주총회를 여는 증권사는 모두 20곳.
현대와 미래에셋, 대신, 동양 등 굵직한 대형증권사들의 주총이 예고돼 있습니다.
다음달 4일에는 삼성증권, 5일은 교보증권과 대우증권 주총이 있고 12일 이트레이드증권을 마지막으로 증권사 주총시즌은 마무리됩니다.
이번 주총시즌의 가장 큰 이슈는 주요 증권사의 CEO 교체입니다.
대우와 우리, 동양, 유진, KTB, 키움 등 무려 6곳의 CEO가 새로 바뀝니다.
대우증권 사장으로는 이명박 대통령 대선캠프에서 금융분야 민간위원으로 활약한 임기영 전 IBK투자증권 사장이, 우리투자증권은 황성호 전 PCA투자신탁운용 사장 선임됩니다.
또 유준열 동양종금증권 사장과 권용원 키움증권 사장, 나효승 유진투자증권 사장, 주원 KTB투자증권 사장 등 이미 대표이사로 임명된 CEO들은 이번 주총에서 정식 등기이사가 됩니다.
줄어든 배당금도 이번 주총시즌의 특징 중 하나입니다.
지난해 금융위기로 증권사 실적이 악화되며 대부분 증권사들의 현금배당 규모가 크게 줄었습니다.
우리와 현대, 미래에셋 등 주요 증권사들의 현금배당은 적게는 반에서 많게는 1/4까지 줄었습니다.
낙하산 감사선임은 올해도 계속됩니다.
현대증권과 NH투자증권, 유진투자증권을 비롯한 7개 증권사가 전현직 금감원 간부를 감사로 선임할 예정이어서 일부에서 마찰도 예상됩니다.
올해 주총은 자본시장법 발효 후 처음 열리는 자리입니다.
그만큼 각 증권사들의 앞으로의 사업방향에 대한 구체적인 윤곽을 잡을 수 있는 기회가 될 전망입니다.
WOW-TV NEWS 김민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