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성태 총재 "금융완화 유지, 물가상승 없을 것"

입력 2009-05-28 10:37
이성태 한국은행 총재가 당분간 금융완화 기조를 당분간 유지할 것이라고 다시 한 번 강조했습니다.

이 총재는 유로머니 주최로 열린 ''제5차 한국 콘퍼런스''에서 기조연설을 통해 "당분간 경기 회복을 뒷받침하고 금융시장 안정을 도모하는 방향으로 통화신용정책을 펴나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금융시장과 실물경제 개선 움직임이 추세적 현상으로 이어질 수 있을지 불확실하기 때문이라며 "금융완화 기조를 좀 더 유지하더라도 수요 측면에서 물가상승 압력이 거의 없어 물가는 하향안정세를 지속할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이 총재는 "금융위기를 겪으면서 금융안정을 확고히 하기 위한 노력이 긴요하다는 점을 깊이 인식하게 됐다"며 "금융관련 법제를 정비하는 것도 필요하지만, 한국과 같은 소규모 개방경제는 해외자본의 대규모 유출입에 따른 금융불안의 소지를 줄이는 방안을 강구하는 것도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