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포트] 노동생산성 일본보다 10% 낮아

입력 2009-05-27 16:24
<앵커>

국내 기업들의 노동생산성이 일본 기업에 비해 낮은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한편 경기침체로 비정규직의 근로여건이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보도에 김정필 기자입니다.

<기자>

한국기업의 노동 생산성이 일본기업보다 10% 정도 낮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노동생산성은 투입한 노동량과 이에 따른 생산량과의 비율로 통계청이 발간한 보고서는 2005년과 2006년 우리기업의 노동생산성이 일본에 뒤 처지는 것을 보여줍니다.

산업별로는 전자산업에서는 일본의 노동생산성이 우리에 비해 2배 이상 높았고 자동차 등 운송장비 산업에서는 일본이 1.4배 앞서는 등 생산성에 있어 일본기업에 열세를 보였습니다.

하지만 생산설비 대비 생산량을 나타내는 자본생산성은 일본기업이 국내기업에 비해 10% 정도 낮았습니다.

노동의 질적 개념을 의미하는 총요소 생산성은 한국기업이 일본에 비해 제조업 전체적으로 2.7% 뒤 처진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한국 기업의 기업별 총요소 생산성 수준을 대기업과 중소기업으로 분류하면 대기업의 생산성이 높았고 이러한 격차는 ''05∼''07년 사이 더욱 벌어진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하지만 삼성전자와 현대자동차, 포스코 등 한국 1위 기업이 해당 산업 내 다른 기업들에게 기술이전 등을 통해 생산성 향상을 선도하고 있는 것으로 평가됐습니다.

한편 경기침체의 영향으로 비정규직근로자의 근로여건은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통계청이 발표한 근로형태별 조사결과를 보면 비정규직 근로자의 올 1월부터 3월까지의 한달 평균 임금은 123만 2천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3.1% 줄었습니다.

특히 파견과 용역, 일일근로에 종사하는 비전형 근로자들의 임금은 5.1%나 감소해 비정규직 근로자 가운데 경기침체의 영향을 가장 크게 받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WOWTV-NEWS 김정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