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은서 기자의 증시 브리핑] 정부 PSI 전면 참여, 코스피 1400선 하회

입력 2009-05-26 16:42
<앵커>

오늘 시장은 대북 긴장감이 고조되면서 또 한번 출렁거렸습니다. 지수 흐름 정리해주시죠.

<기자>

코스피지수는 2% 하락하면서 1370선까지 밀렸습니다.

나흘째 하락하면서 28.86포인트 내린 1372.04로 장을 마쳤습니다.

코스피지수는 오늘 1400선 초반에서 소폭 오르면서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장 초반 북한의 미사일 발사 징후에 대한 우려감과 오전 10시경 정부의 PSI 전면 참여 발표로 약세를 이어갔습니다.

특히 외국인 선물매도 계약이 쏟아지면서 장중 1361까지 밀리기도 했습니다.

어제는 100포인트 가량 하락했지만 대부분 회복하고 장이 마쳤다면 오늘은 마감으로 갈 수록 낙폭이 확대되면서 28포인트 가량 하락했습니다.

코스피지수는 20일 이동평균선인 1390선 지지에 실패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코스닥지수도 나흘째 약세입니다.

오늘은 1% 가량 내리면서 5.54포인트 내린 536.54로 마감했습니다.

코스닥은 540선에서 상승 출발해 장중 상승과 하락을 오갔습니다.

특히 장 초반에는 어제에 이어 급등 사이드카가 발동해 5분동안 프로그램 매수호가가 정지됐습니다.

어제는 선물 1계약, 오늘은 2계약 때문입니다.

하지만 마감을 1시간 앞두고 약세로 돌아서면서 저점을 530까지 낮췄다가 장을 마쳤습니다.

<앵커>

수급은 어땠나요.

<기자>

코스피시장에서 개인은 3천억원을 사고 외국인도 1천5백억원 넘게 주식을 샀습니다.

하지만 외국인은 선물시장에서 1만2천건 넘는 매도 계약을 냈습니다.

기관은 4천6백억원 가량의 주식을 순매도했습니다.

특히 장 후반 프로그램 매도 물량이 5천6백억원치 이상 쏟아지면서 시장에 부담으로 작용했습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반대로 개인과 외국인이 매도에 나섰습니다.

개인은 약 590억원, 외국인은 2백억원을 순매도했고 기관은 770억원을 순매수했습니다.

<앵커>

업종별로는 어땠나요.

<기자>

코스피시장에서 전 업종이 하락했습니다.

특히 비금속광물과 의료정밀, 건설, 금융, 은행, 증권업종은 3%이상 낙폭을 기록했습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30위권에서 LG화학, 삼성중공업, 삼성물산을 제외한 전 업종이 약세였습니다.

현대중공업, KB금융, 신세계. 롯데쇼핑, 현대건설, 하이닉스, 하나금융지주는 4%이상 하락했습니다.

코스닥은 종목별로 등락이 엇갈렸는데 상승 종목이 조금 더 많았습니다.

태웅과 현진소재가 8% 급등했고 서울반도체와 태광, 평산, 동서가 4~7% 올랐습니다.

반면 셀트리온과 메가스터디, 키움증권, 네오위즈게임은 내림세였습니다.

한편 지난해 신규 상장한 기업 중에는 아직 공모가를 밑도는 기업도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증시가 안좋았던 때 상장해서이지만 실적이 개선되고 있지 않다는 게 더 큰 이유로 지적되고 있습니다.

김택균 기자가 살펴봤습니다.

***김택균 기자 리포트***

한편에선 올해 상장을 준비하고 있는 기업들도 여럿 있습니다.

우선 해외기업 16곳이 연내 상장을 목표로 상장작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제2의 연합과기''가 등장하지 않도록 사전에 치밀한 검증이 필요하다는 지적입니다.

이기주 기자입니다.

***이기주 기자 리포트****

또 건설사업관리(CM) 전문업체 한미파슨스가 다음달 유가증권시장에 상장됩니다.

한미파슨스는 이번 상장을 계기로 세계적인 회사로 성장하겠다는 포부를 밝혔습니다.

보도에 김민수 기자입니다.

***김민수 기자 리포트***

<앵커>

네 오늘 시장 흐름과 주요 이슈들 살펴봤는데요, 자세한 내용과 향후 전망 전문가 연결해서 들어보겠습니다.

김세중 신영증권 투자전략팀장 연결돼 있습니다.

<앵커-질문1>

오늘 코스피와 코스닥 모두 약세였고 환율은 또 홀랐습니다.

오늘 장에 대해서 그동안의 급등에 따른 피로감이냐 대북 악재가 작용했느냐를 놓고 의견이 분분한데요 어떻게 해석해야 할까요.

<김세중 팀장>

코스피 - 대북관계 긴장 요인 가중으로 투자심리 악화

코스닥 - 어제 급락분 만회하였지만 장중급등락

외국인은 현물 매수하였지만 선물 대량매도

지정학적 위험 재부각되며 환율상승

<앵커-질문2>

앞으로 북핵 리스크 관련해서 우리 증시 향방 어떻게 전망하십니까.

<김세중 팀장>

핵실험 및 PSI전면 참여로 대북관계 긴장

북핵은 비경제적 이슈로서 중립

경기지표 대비 주가 과속 부담은 존재

투자심리 결정주인 그린인더스트리 테마 주목할 필요

<앵커>

우리 장은 출렁였는데요, 아시아 다른 국가들은 어땠나요.

<기자>

우선 대북 변수에 민감한 일본 증시는 소폭 내렸습니다.

일본 니케이지수는 어제는 1.3% 올랐지만 오늘은 0.39% 하락했습니다.

중국 상해종합지수와 홍콩H지수도 어제는 강보합권였는데 오늘은 약세에서 보합입니다.

오후 3시 40분 현재 상해종합지수는 0.73%, 홍콩H지수는 0.71% 내림세입니다.

대만 가권지수는 어제도 약보합으로 마쳤는데 오늘도 0.76% 내리면서 마감했습니다.

한편 중장기적으로는 중국경제가 V자형으로 급반등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습니다.

다만 중국증시는 2분기 고점을 찍을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입니다.

김의태 기자가 보도합니다.

***김의태 기자 리포트***

<앵커>

원달러 환율은 또 올랐네요.

<기자>

달러화에 대한 원화의 환율은 어제에 이어 오름세였습니다.

어제는 1원60전 올랐지만 오늘은 14원 급등하면서 1263원에 마쳤습니다.

환율은 1원 오른 1250원에 거래를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오전 10시경 정부가 PSI에 참여하겠다는 소식과 함께 1260원대로 치솟았고 장중 1265원까지 고점을 높였습니다.

외환시장 전문가들은 이번 남북 경색이 단기간에 끝날 문제가 아니기 때문에 주가 안정화와는 별개로 환율 추가 상승 가능성을 점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