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자산관리공사가 대우조선해양과 대우인터내셔널 등 보유지분을 하반기 중 매각할 계획인데요, 최근 증시가 상승하면서 이들 지분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당초 계획보다 매각이 지연될 전망입니다.
채주연 기자입니다.
<기자>
대우인터내셔널과 대우일렉트로닉스, 쌍용양회 등의 지분을 소유하고 있는 자산관리공사.
자산관리공사는 하반기부터 보유지분 매각을 추진할 방침입니다.
캠코가 지분 35.5%를 소유하고 있는 대우인터내셔널은 최근 미얀마 가스전 판매계약 등으로 업황이 개선될 것으로 기대되면서 하반기 매각 추진에 문제가 없을 전망입니다.
매각이 불발된 대우조선해양 지분 19.1%에 대한 매각도 하반기 중 산업은행과 협의할 계획입니다.
하지만 산업은행이 올 9월 정책금융공사로 분리되는 등 민영화 작업에 몰두할 예정이어서 캠코와 산은 간 공동매각이 하반기 중 예정대로 진행될지는 미지수입니다.
다른 기업들의 지분 매각 역시 다소 늦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국내경기 회복세가 더딘데다 대기업들의 구조조정 작업이 이제 막 시작단계에 들어서 매수 주체를 찾기 어렵다는 점에서 하반기에 매각을 추진하더라도 실제 매각까지는 오랜 시일이 걸릴 것으로 관측되고 있습니다.
캠코는 건설경기 등 시장상황을 감안해 쌍용건설 지분은 2010년 이후 매각을 추진키로 했습니다.
우선협상대상자와 차순위 협상대상자와의 협상이 모두 결렬된 대우일렉트로닉스도 경영정상화를 통한 기업가치를 높인 후 매각을 추진할 계획입니다.
캠코 관계자는 "기업가치를 높이고 제반 여건을 검토해 적정 시점에 매각할 계획"이라며 "하반기중 매각을 계획하고 있지만 시장 여건이 좋지 않을 경우 늦어질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WOW-TV NEWS 채주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