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임기영 사장이 대우증권 CEO로 자리를 옮기면서 누가 IBK투자증권 사령탑을 맡을지 안팎의 이목이 쏠리고 있습니다.
김택균 기자가 알아봤습니다.
<기자>
임기영 사장이 대우증권 차기 사장에 내정되면서 IBK투자증권은 비상경영 상태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대주주인 IBK 기업은행은 새 CEO를 선임하기 위한 막바지 작업을 벌이고 있습니다.
현재로선 내부 임원의 승진 기용설이 유력합니다.
설립한지 1년밖에 안된 신설 증권사라는 점을 감안하면 새로운 일을 벌이기 보단 조직을 안정적으로 이끌 수장이 필요하기 때문입니다.
부사장에 오른지 석달밖에 안된 박종규 부사장의 승진 가능성이 낮은 가운데 국제금융시장 부문 박동영 부사장과 IB사업부문 이형승 부사장이 후보로 거론됩니다.
국제금융시장 부문을 맡고 있는 박동영 부사장(49)은 서울대 경제학과 출신으로 메릴린치 등에서 잔뼈가 굵은 국제금융 전문가입니다.
IB사업부를 맡고 있는 이형승 부사장(47) 역시 서울대 경제학과 출신으로 삼성증권과 CJ경영연구소장을 지냈습니다.
이 부사장은 특히 지난해초 대통령직 인수위 기획조정분과에서 자문위원을 역임한 바 있습니다.
증권가는 최근 금융권 인사가 코드 인사 성격이 짙다는 점에서 이형승 부사장의 승진 가능성을 높게 점칩니다.
이형승 부사장이 CEO에 기용될 경우 증권가에는 또 한명의 40대 사장이 배출될 전망입니다.
IBK투자증권은 오는 29일 이사회를 열어 사장 후보를 추천한 뒤 6월 1일 주총에서 최종 선임할 방침입니다.
WOW-TV NEWS 김택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