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삼성테크윈이 디지털카메라 부문 분사 이후 새로운 매출 확대를 위한 고민이 깊습니다. 보안카메라, 에너지장비 사업 확장이 논의되고 있습니다. 김평정 기자입니다.
<기자>지난해 삼성테크윈의 디지털카메라 사업 매출은 1조2천억원. 전체 매출 3조5900억원의 3분의1입니다. 디지털카메라 사업 부문은 지난 2월 삼성디지털이미징이라는 별도 법인으로 떨어져나갔습니다. 삼성테크윈으로선 회사 규모의 3분의 1이 없어진 셈입니다.
사라진 3분의 1을 채우기 위한 테크윈의 발걸음이 분주해졌습니다. 최근 주력하고 있는 부문은 보안카메라입니다. 지난 18년간 보안카메라 단품을 생산한 것에서 발전해 종합적인 보안시스템 판매로 사업을 확장 중입니다. 이번 1분기 매출도 지난해 460억과 비교해 70% 증가한 780억원입니다.
해양에너지장비 사업에도 진출했습니다. 미국의 에너지장비업체 드래서랜드와 기술 지원 협력을 체결해 가스압축기와 발전기 패키징 기술을 개발합니다. 현재 가스압축기나 발전기 장비는 미국과 유럽 업체들이 독점하고 있는 시장인데 삼성테크윈은 국내 조선사와 손잡고 장비 국산화를 추진 중입니다.
하지만 디지털카메라가 있던 시절에 비하면 아직도 부족합니다. 올해 1분기 총매출액은 5800억원. 지난해 7200억보다 1600억원 줄어들었습니다. 아직 디지털카메라의 빈자리가 큽니다.
때문에 또다른 한 축인 방산 부문의 덩치를 키워야 한다는 지적도 있습니다. 최근 관련 업체를 하나로 묶는 삼성의 행보를 생각하면 방산 사업 영역이 겹치는 삼성탈레스와의 결합도 가능합니다. 또 방산 관련 업체인 두산DST와 KAI의 매각 시도가 이어지고 있어 삼성테크윈이 흡수를 할지도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삼성테크윈 관계자는 현재로선 전혀 논의되고 있지 않다고 밝혔습니다.
영역 확장을 통해 신성장동력을 찾으려는 삼성테크윈의 노력이 어떤 결실을 맺을지 귀추가 주목됩니다.
WOW-TV NEWS 김평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