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1> 뉴욕증시 보합 혼조양상으로 마감했는데요. 자세한 마감시황은 ?
<기자> 뉴욕증시가 보합 혼조양상으로 마감했습니다. 나스닥지수는 소폭 상승했지만 다우지수와 S&P500지수는 하락했습니다.
개장전 발표된 주택지표는 다소 부진했습니다. 4월중 주택착공과 건축허가 건수는 일제히 사상 최저치로 떨어졌습니다.
하지만 기술주는 휴렉팩커드와 애플이 상승세를 주도했습니다.
장마감후 실적 발표를 앞둔 휴렛팩커드는 실적 기대감으로 상승했고 바클레이 캐피탈이 비중확대를 유지하며 최고 선호주로 꼽은 애플도 강세를 나타냈습니다.
국제유가는 재고 감소 전망과 텍사스주 소재 정유공장 화재에 따른 수급우려로 배럴당 60달러선에 바짝 다가섰습니다.
<앵커2> 오늘 발표된 주택지표는 일제히 부진한 것으로 나타났죠 ?
<기자> 미국의 지난 4월 주택착공과 건축허가 건수가 사상 최저치를 기록했습니다.
상무부에 따르면 4월 신규주택 착공건수는 전월대비 12.8% 감소한 연율 45만8000채에 그쳤습니다. 이는 예상치 52만채를 크게 밑도는 것으로 관련 통계가 집계되기 시작한 1959년1월 이후 최저치입니다.
주택건설의 선행지표 격인 건축 허가건수도 3.3% 감소한 49만4000채를 기록했습니다. 이는 월가의 예상치 53만채를 밑돌면서 지난 1960년 1월 관련 통계 집계가 시작된 이래 최저치입니다.
이에 따라 전날 주택건설업체들의 체감경기지수가 8개월만에 최고치를 기록하면서 주택시장이 바닥을 지났다는 낙관론은 다소 후퇴했습니다.
전문가들은 미국 주택시장이 바닥권에 도달한 것은 사실이지만 바닥권을 완전히 빠져나가는데는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앵커3> 구제금융을 지원받은 금융회사들이 잇따라 조기 상환에 나서면서 논란이 되고 있다구요 ?
<기자> 미국 정부로부터 구제금융 자금을 지원 받은 은행들이 조기 상환을 서두르면서 이를 만류하는 정부와 마찰을 빚고 있습니다.
미 재무부는 스트레스테스트 결과 자본 확충을 요구 받은 10개 은행들이 자본조달 계획서를 제출하는 다음달 8일까지 구제금융 상환 승인 작업을 하지 않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또한 조기 상환을 위해서는 별도의 스트레스테스트를 거쳐야하고 정부 보증 없이도 채권을 발행하는 등 자체 자금 조달 능력을 증면해야 합니다.
아울러 재무부는 특정은행이 구제금융 자금을 먼저 상환하는 것을 막고 공적자금 투입 은행들이 동시에 상환할 수 있도록 유도할 계획입니다.
반면, 골드만삭스, JP모건체이스와 모간스탠리는 등 대형은행 3곳은 그동안 정부로부터 받은 구제금융 자금 450억달러 전액을 상환하기위해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에 승인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하지만 백악관까지 나서 까다로운 상환 조건을 내세움에 따라 은행권이 마음대로 상환 시기를 정하기는 어려울 전망입니다.
논란이 확산되자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는 오는 6월 8일경 부실 자산 구제계획을 통한 주제금융을 받는 은행들의 상환 일정에 대한 입장을 밝힐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