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미국 증시는 주택지표가 부진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하룻만에 또다시 조정을 받았습니다. 그나마 전기와 가스 등 유틸리티주가 선전하면서 하락폭을 제한했습니다.
권순욱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오늘 새벽 미국 증시가 장 막판 무너지며 혼조세로 마감했습니다.
블루칩 중심의 다우 지수는 29포인트 하락한 8천474를 기록했고,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2포인트 상승한 1천734를 나타냈습니다. 대형주 중심의 S&P500 지수는 1포인트 내렸습니다.
이날 증시는 전날 호재로 작용했던 주택지표가 악재로 나타나면서 투자심리를 억제했습니다.
지난달 신규주택착공 건수와 건축허가 건수는 사상 최저치를 기록하면서 주택시장이 바닥에 다다랐다는 기대감을 크게 떨어뜨렸습니다. 이 여파로 미국 1위 주택건설용품 업체 홈디포는 예상치를 넘어선 실적 발표에도 불구하고, 주가는 5% 하락했습니다.
금융주는 주가 희비가 엇갈렸습니다.
주요 외신들은 재무부가 구제금융 조기 상환을 추진중인 일부 대형은행에 대해 엄격한 조건을 제시할 것이라고 전하면서 뱅크오브아메리카 주가는 4% 하락했습니다.
또 신용카드사들이 이자와 수수료를 과도하게 올리는 법안을 상원이 통과시켰다는 소식도 관련주에는 부담으로 작용했습니다.
하지만 기술주는 휴렛패커드 실적에 힘입어 소폭 강세를 보였습니다.
한편 국제유가는 재고 감소 전망과 정유시설 화재로 인한 공급 차질 우려로 상승해 배럴당 59달러65센트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WOW-TV NEWS 권순욱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