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마감] ''주택지표 부진'' 혼조

입력 2009-05-20 10:01
<앵커>

오늘 새벽 뉴욕 증시 마감 상황과 종목별 소식 알아보겠습니다. 권순욱 기자 연결합니다. 자세한 마감 시황 전해주시죠.

<기자>

오늘 새벽 뉴욕 증시는 혼조세로 마감했습니다. 이날은 전날 호재로 작용했던 주택지표가 악재로 나타나면서 지수 하락을 이끌었는데요, 지난달 주택착공건수가 사상 최저치를 기록했다는 소식이 최근 부각되고 있는 주택시장 바닥에 대한 기대감을 크게 상쇄시켰습니다.



블루칩 중심의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29포인트 하락한 8474에 마감됐습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2포인트 오른 1734를 나타냈고,

대형주 위주의 S&P500지수는 1포인트 하락하면서 908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첨단업종은 소프트웨어 업종만을 제외하고 모두 상승입니다. 반도체 업종이 2% 넘게 올랐고, 네트워킹 업종도 1.6% 상승했습니다. 인터넷과 하드웨어, 컴퓨터 업종등은 강보합권에 머물렀습니다.

전통업종은 철강 업종이 4% 상승했고, 자동차와 정유, 소매 업종도 1% 내외로 올랐습니다. 반면 은행과 항공 업종은 3%와 1% 각각 하락했습니다.

종목별로는 미국 1위 주택건설자재업체 홈디포가 주택지표 부진 여파로 전망을 웃돈 실적에도 불구하고 5% 하락했다.

금융주는 주가 희비가 엇갈렸는데요, 재무부가 구제금융 조기 상환을 추진하고 있는 일부 대형은행에 대해 이를 승인하지 않거나, 엄격한 조건을 제시할 것이라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뱅크오브아메리카는 4% 하락한 반면, 씨티그룹은 3.5% 상승했습니다.

또 신용카드사들이 이자와 수수료를 과도하게 올리는 것을 제한하는 법안이 통과됐다는 소식도 관련주에는 부담으로 작용했습니다.

반면 휴렛팩커드는 2분기 순이익이 전망치를 소폭 넘어서면서 주가는 2% 상승하는 등 기술주는 대부분 강세를 보였습니다.

<앵커>

국제유가는 상승, 상품 시장 동향 전해주시죠.

<기자>

국제유가는 재고 감소와 텍사스주 정유시설의 화재로 공급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서 상승했습니다. 6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날보다 62센트 상승한 배럴당 59.65달러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금 가격은 미국의 주택지표 부진으로 다시 안전자산 선호현상이 커지면서 반등했는데요, 온스당 4.5달러 오른 926.60달러를 나타냈습니다.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10원 하락한 1천249원50전을 기록했고,

벌크선 시황을 나타내는 발틱운임지수는 39포인트 오르면서 2천644를 나타냈습니다.

지금까지 뉴욕증시 마감상황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