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포트] 가이트너 "美경제 회복 시작"

입력 2009-05-19 11:02
<앵커> 대공황 이후 최악의 경기 침체를 경험하고 있는 미국 경제에 대한 낙관론이 잇따라제기되고 있습니다. 이인철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미국의 주택 및 제조업 경기 지표가 개선된 것으로 나타난 데 이어 미국 고위 정책당국자들이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는 발언을 잇따라 쏟아내고 있습니다.

티모시 가이트너 미국 재무장관은 시사주간지 뉴스위크와의 간담회에서 미국 경제가 확실히 안정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는 최근에 ‘추락하던 경기 하강 속도가 둔화되고 있다’고 밝힌 벤 버냉키 연방준비제도이사회 의장의 경기 인식을 재확인한 것입니다.

(인터뷰) 티모시 가이트너 美재무장관

“미국 경제가 확실히 안정화되고 있습니다.”

“대부분 지표에서 경기하강 속도가 꽤 둔화됐습니다.”

(원문) U.S. TREASURY SECRETARY TIMOTHY GEITHNER SAYING:

"Things have clearly stabilized. There''s more stability, the pace of decline in most measured activity has slowed quite a lot and that''s an important beginning.

그는 미국 경제 나타나고 있는 긍정적 조짐 가운데 하나를 자금 시장의 신용경색이 해소되면서 조달 비용이 떨어지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이것은 경기 회복의 중요한 시작이지만 아직 수많은 위협이 남아있다고 경고했습니다.

(인터뷰) 티모시 가이트너 美재무장관

“성장률이 플러스로 반전해도 실업률은 늘어날 것입니다.”

“경기 호전을 체감하기까지는 오랜 시간이 걸릴 것입니다.”

(원문) U.S. TREASURY SECRETARY TIMOTHY GEITHNER SAYING:

"There is just enormous pain and suffering across the country today. And even as growth starts to turn positive, which will happen, unemployment is going to continue increasing for a while and it will not feel better for some time and it''s not going to feel better for a long time for millions of Americans."

한마디로 미국 경기가 급락세를 멈추고 바닥을 확인했지만 회복 과정은 순탄치 않을 것이란 점을 암시하는 대목입니다.

WOWTV-NEWS 이인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