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공기업과 준정부기관 등 공공기관장들의 평균연봉이 1억6천억원 수준인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3억원 이상의 고액 연봉 지급기관이 12곳이나 됐고 2억원 미만인 곳은 전체 81.2% 수준인 225곳으로 나타났습니다.
공공기관의 감사와 이사들의 평균연봉도 1억4천만원을 웃돌았고 직원 평균임금은 5천5백만원 규모였습니다.
공공기관의 부채는 전년대비 16.2%늘어난 반면 순이익은 큰 폭으로 감소했습니다.
기획재정부는 공공기관운영법 제11조, 제12조 규정에 따라 이 같은 내용을 포함한 297개 공공기관의 2008년도 경영정보를 30일자로 통합 공시했습니다.
세부내용을 보면 공공기관의 임직원 수는 지난해 26만2천명으로 전년대비 1.4% 증가했습니다.
공공기관의 신규채용 규모는 1만8백명 수준으로 전년대비 24.4% 줄었습니다.
공공기관 임직원 수가 경제활동인구에서 차지하는 비중을 보면 2004년 0.86%, 2006년 1.04%, 2008년 1.09%로 나타났고전체취업자수 대비 비중은 2004년 0.89% 2006년 1.08%, 2008년 1.13% 등 비중이 확대되는 추세입니다.
지난해 기관장들의 평균연봉은 전년대비 0.2% 감소한 1억6천만원 수준으로 집계됐습니다.
유형별로 공기업이 2억2천만원, 준정부기관이 1억7천만원, 기타공공기관 1억4천만원 순입니다.
올해 공공기관장 기본연봉은 보수체계 개편으로 지난해에 비해 9.5% 감소한 1억1천만원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지난해 공공기관 감사와 이사의 평균연봉은 각각 1억6천만원과 1억4천만원 수준입니다.
감사의 경우 전년대비 1.2% 감소했고 이사의 경우는 전년대비 3.1% 증가했습니다.
감사 연봉이 3억원을 넘는 곳이 6곳으로 나타났고 이사 연봉이 2억원 이상인 기관은 전체 11.2% 수준인 15곳으로 집계됐습니다.
공공기관 직원들의 지난해 평균임금은 전년대비 3% 증가한 5천5백만원 규모였습니다.
유형별로는 공기업 6천3백만원, 준정부기관 5천7백만원, 기타 공공기관 5천4백만원 순이었습니다.
지난해 신입사원 초임은 전년대비 1.5% 증가한 2천7백만원으로 나타났습니다.
올해 4월 현재 평균 신입사원 초임은 전년대비 6.9% 감소한 2천6백만원 수준입니다.
297개 공공기관 중 87개 기관에서 운영 중인 사내근로 복지기금은 지난해 말 기준으로 누적액이 2조원 수준이며 수혜자 12만 9천명에 대한 1인당 누적액은 평균 1천5백만원 수준입니다.
지난해 공공기관의 주택자금 지원액은 전년대비 42.8% 증가한 1천7백억원 수준이며
학자금 지원액은 전년대비 10.5% 증가한 1천3백억원 수준으로 나타났습니다.
재무구조 부문을 보면 총자산은 전년대비 41조3천억원(8.3%) 증가한 532조2천억원으로 집계됐습니다.
부채는 전년대비 44조7천억원(16.2%) 증가320조7천억원으로 나타났습니다.
공공기관들의 당기순이익 전년대비 9조9천억원(57%) 급감한 7조5천억원으로 집계됐습니다.
이는 환율과 원자재가 상승, 금융시장 침체 등으로 한전과 발전자회사, 연기금운용 공공기관 등에서 적자가 발생했기 때문이라고 정부는 설명했습니다.
공공기관별로는 한전이 3조원, 신용보증 7천억원, 수출보험 4천억원, 기술보증 3천억원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공공기관의 투자집행 내역을 보면 2009년 계획 57조1천억원 중 1분기까지 19조원을 집행해 당초 목표대비 집행진도율 33.3%을 나타냈습니다.
경영평가결과는 D+등급 이하를 받은 경우 지적사항을 공시해야 하며 2007년도 경영평가결과 D+등급 이하를 받은 기관은 공기업 6곳과 준정부기관 31곳 등 37곳, 지적건수는 72건이었습니다.
기획재정부는 공공기관 경영정보 공시확대의 경우 2006년 12월 경영정보공개시스템을 구축한 것으로 공공기관의 경영과 관련된 주요사항을 인터넷을 통해 공개함으로써 경영에 있어 투명성과 책임성을 높이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번 경영공시에서는 그 동안의 성과를 바탕으로 경영공시 항목을 기존 27개에서 복리후생비, 노조관련 현황, 경영평가 지적사항 등 6개를 추가해 33개로 확대했습니다.